살아난 유희관-돌아온 이용찬, 두산 마운드 더 높아졌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5.10 10:39 / 조회 : 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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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사진=OSEN
연승 가도를 달리던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두 팀이 각각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에 패했습니다.


SK는 지난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19 KBO리그 홈 경기에서 1-6으로 졌습니다. SK 선발 김광현은 경기 초반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지만, 위기관리 능력만큼은 빛나 5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습니다. 10탈삼진은 김광현의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이날 두산도 잠실구장에서 KIA에 3-5로 역전패했습니다.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난조를 보였습니다.

SK와 두산은 나란히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씩 올리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SK가 9일 기준 26승 12패 1무로 1위를, 두산이 27승 13패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뒤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24승 16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고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똑같이 22승 16패로 공동 4위입니다.

상위권 팀들은 투수력이 좋습니다. 두산이 팀 평균자책점 3.07로 1위이고 LG는 3.28로 2위, SK는 3.85로 3위, NC는 3.86으로 4위, 키움은 4.19로 5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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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사진=OSEN
지난 해 팀 평균자책점은 타고투저 현상으로 올해보다 1점 이상 높았습니다. 1위가 SK였는데 평균자책점이 4.67이었고 2위는 한화 이글스로 4.93이었으며 3위 두산은 4.98이나 됐습니다. 4위 넥센 히어로즈가 5.08이었습니다.

두산 마운드의 투수력이 작년보다 좋아진 것은 린드블럼(평균자책점 1.53)이 여전히 쾌투하고 있고 윤명준(1.53), 이영하(1.60), 이현호(2.11), 이형범(2.33) 등이 예년에 비해 호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베테랑 유희관(33)이 지난 해보다 나은 투구를 하고 있기에 투수력이 좋아졌습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유희관은 2013년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후 2014년 12승9패 4.42, 2015년 18승 5패 3.94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2016년엔 15승 6패 4.41, 2017년에는 11승 6패 4.53를 올렸습니다. 작년에는 10승 10패로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지만 평균자책점은 6.70으로 경기 내용에선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8경기에서 41⅔이닝을 던지며 비록 1승 3패에 머물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4.32로 괜찮은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유희관의 다음 등판은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희관은 지난 7일 잠실 KIA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6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패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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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사진=뉴스1
유희관은 12일 창원 NC전에 나갈 차례이지만 두산은 이용찬이 돌아옵니다. 이용찬은 지난달 15일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습니다. 재활 과정을 거친 이용찬은 지난 5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직구와 변화구를 다양하게 시험했고, 이제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7일 등판한 유희관이 던질 차례이지만, 이용찬의 복귀 등판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게 됐습니다. 이용찬의 합류로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도 개막 초반의 순서를 되찾게 됐습니다.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에 이어 이영하-이용찬-유희관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입니다. 유희관은 휴식일을 더 확보하면서 체력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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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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