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힘이라니까" 류중일 감독이 본 류현진 역투 비결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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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배지현 부부. /사진=뉴스1
"결혼의 힘이라니까."

류중일(56) LG 감독이 본 류현진(32·LA 다저스)의 역투 비결은 바로 '결혼의 힘'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완봉승(9-0)을 거뒀다.

이를 TV로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이날 "근래 본 투구 중 최고였다"고 극찬하며 결혼 이후 더욱 잘 던지고 있다고 감탄했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투구수가 93개밖에 되지 않을 만큼 효율적인 투구로 브레이브스 타선을 압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통산 3번째 완투, 2번째 완봉이다. 최근 완봉은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으로, 무려 2170일 만에 셧아웃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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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중일 감독은 류현진의 완봉에 대해 "굉장히 잘 던지더라"고 간단명료하게 표현했다. 이어 "(공이) 가운데가 없다. 전부 다 좌우 구석구석으로 꽂혔다"면서 "팔 스윙도 빨라졌다. 결혼의 힘"이라며 웃었다.

가정을 꾸리면서 운동 외 생활이 전반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에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다.

류현진은 지난해 1월 배지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지난해부터 아내의 내조를 받았다. 류현진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아내가 1년 동안 타지에 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 너무 잘 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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