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류현진 신인 때부터 봤던 한용덕 감독 "혼자 게임을 주도했지..."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08 17:47 / 조회 : 1483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용덕 감독.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애제자' 류현진(32·LA 다저스)에게 덕담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용덕 감독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전을 앞두고 이날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총 투구수는 93개에 불과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에서도 칭찬 일색이다. 한국에서도 류현진의 완봉 소식은 화제였다. 특히 류현진이 신인 시절 코치로 그를 지켜봤던 한용덕 감독도 기뻐했다.

이에 한용덕 감독은 "너무 잘하고 있다. 자랑스럽다. 지금으로서는 다저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월드스타가 됐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한화는 제2의 류현진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여러 명의 토종 선발 투수들이 나오고 있지만 류현진 만큼의 파급력은 없다. 올 시즌 김재영, 김범수, 김민우, 장민재 등으로 선발 투수진을 꾸렸지만 전력은 약하다. "너무 잘 던져서 마음이 아프다"는 웃픈 농담이 나오는 이유다.

한용덕 감독이 항상 투수들에게 주문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전투력, 집중력이다. 일명 배짱이다. 류현진은 이 부분에서 최고였다. 한 감독은 "(류)현진이 신인 때부터 봐왔지만 배짱만큼은 정말 타고났다. 신인인데 볼카운트 3-2에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더라. 멘탈적인 면은 최고다"면서 "직구 스피드 좋고, 변화구도 다양하고, 제구도 좋다. 특히 자기가 던질 곳에 포인트를 찍어 놓고 그곳에 정확히 던지더라"고 극찬했다.

특히 한화 입단 후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송진우, 정민철 투수 코치 등으로부터 많은 구종을 배웠던 류현진이다. 한 감독은 이런 류현진에 대해 "습득력이 빠른 친구다. 금방 변화구를 배워서 던진다. 하지만 숨기더라. 그 변화구까지 던지지 않더라고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혼자서도 게임을 주도하던 선수다"고 연신 칭찬했다. 끝으로 "국위선양하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