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리 없다"..'악인전' 나쁜놈vs더 나쁜놈..피튀기는 액션 [종합]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07 17:40 / 조회 :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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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더 나쁜놈을 잡기 위해 나쁜놈들이 뭉쳤다. 영화 '악인전'이 피튀기는 액션으로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그리고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날 공개 된 '악인전'은 조폭 두목으로 변신한 마동석, 15kg을 증량하고 경찰 연기를 펼치는 김무열 그리고 잔인한 살인마로 분한 김성규 세 배우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살인마를 함께 잡는 조폭 두목과 경찰이라는 설정은 기존의 조폭 무비와 경찰 영화 사이에서 새로운 재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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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악인전'은 제 72회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이원태 감독은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인정해준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마음이 썩 편하지 않다. 한국 관객들이 좋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마동석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칸 초청은 영광스럽다. 꿈같은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라며 "'부산행' 때 초청 받았을 때는 스케줄 때문에 못갔는데 이번에는 갈 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희 영화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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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김무열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칸의 초청 받아 좋은 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좋은 마음으로 칸에 참석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김성규는 "저한테 칸 영화제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장동수 캐릭터는 센 캐릭터지만 제가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 중 가장 극단까지 갔던, 엣지에 선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마동석은 "감독님과 상의했던 것은 장동수와 정태석 둘의 케미다. 사실은 둘이 서로 싫어하는 사이인데 나중에 같이 일을 하다보면 가까워지는 타이밍이 생긴다"라며 "그럴 때 어느 정도 수위에서 톤을 지켜야 되는데, 디테일한게 어려워서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했다.

또 마동석은 "캐릭터가 입체적이어서 일관성도 가져가면서 상황에 따라 입체적인 면도 있어야 하고 쉽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세 캐릭터의 밸런스와 중심들을 완벽하게 잡아주셔서 영화로 캐릭터를 만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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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김무열은 마동석과 함께 액션 촬영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일단 몸을 두껍게 만들었다. 15kg 찌우는 것이 제 마음이었다. 저 자신을 지켜야 됐다"라고 밝혔다.

김무열은 "액션 협의를 안 하고 먼저 시나리오를 봤다. 일단 영화 속에서 맞을 것이 뻔했다.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몸이라도 두껍게 해서 턱이 안 돌아가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김무열과의 액션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영화 초반에 둘이서 제 집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라며 "그때 공교롭게 김무열 배우가 가죽점퍼를 입었는데, 유독 그 점퍼가 하나 뿐이였다. 첫 액션 장면에서 손으로 잡고 김무열 배우를 넘기는건데, 그 장면에서 손 모양으로 가죽이 찢어졌다. 그래서 그 옷을 기워서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무열은 "정말 무서웠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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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김성규는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 '악인전'에서도 마동석에게 맞으며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성규는 '마동석 트라우마'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트라우마는 없었다. 다만, 언젠가는 제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다음에 언젠가 만난다면, 같은 편으로 만나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규는 "연쇄 살인마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장르적으로 스피드하게 달려가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마블리'를 지우고 완벽히 조폭 두목으로 변신했고, 김무열은 15kg을 찌워 마동석에게 맞선다. 여기에 역대급 살인마로 분한 김성규까지. 세 남자가 만들어낸 피튀기는 액션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한편 '악인전'은 5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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