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5강 5약'... 관중 감소가 더 걱정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5.06 08:00 / 조회 :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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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사진=OSEN
지난 5일 ‘어린이날’ KBO리그에서는 상위 5개 팀 중 4개 팀이 승리했습니다. SK와 두산, NC, 키움이 이겼고, LG는 상위 팀 중 유일하게 졌습니다.

이로써 SK는 24승 11패 1무로 단독 1위, 두산은 25승 12패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습니다, NC는 22승 13패로 3위를, LG는 21승 14패로 4위를, 키움은 22승 15패로 5위에 올랐습니다. 1위와 5위의 승차는 3게임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 6위 한화는 16승 18패로 승률 5할이 되지 않아 키움과 4.5경기 차이고, 7위 KIA는 1위와 승차가 11.5경기, 삼성과 롯데는 12경기, KT는 14경기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1~5위와 6~10위간 차이가 너무 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어린이날’인데도 부산 사직구장은 2만490명이 찾아 5000명 가까이 빈 좌석이 생겼습니다.

예년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만 해도 4월30일까지 4위 KT와 9위 롯데의 승차는 겨우 2게임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10위 삼성도 4위 KT와 4경기 차였습니다. 2017시즌도 4위 SK부터 8위 KT까지 2게임 차였습니다.

올해 상하위간 격차가 커지며 관중 감소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 됩니다. 6일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1124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경기수(178) 평균 1만1519명보다 3%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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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관중을 이룬 서울 잠실구장. /사진=뉴시스
시즌 개막부터 6월까지는 흥행이 보장된 기간으로 통합니다. 이 기간엔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초반 성적과 관계 없이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습니다. 그러다 7월 이후 휴가철이 시작되고, 순위 판도가 차츰 결정되면서 관중이 점차 줄어드는 페이스입니다.

특히 KIA와 롯데 등 전통적 인기 구단들의 성적 부진은 해당 구단은 물론 리그 전체 흥행에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광주와 부산 지역 팬들의 민심이 심상찮다. 연고 팀을 욕하는 건 그래도 관심이 있다는 의미이니까 차라리 낫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연고 팀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6일까지 롯데는 경기당 평균 1만2634명, KIA는 1만278명의 홈 관중이 각각 찾았습니다. 지난 시즌도 두 팀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롯데 홈 평균관중은 1만3241명, KIA는 1만2484명에 달했습니다. 각각 5%와 18% 줄어들었습니다.

5강 5약 현상이 심화되지 않으려면 하위권 팀들이 특히 투수력을 키워야 합니다. 쉽지는 않을 것이나 선수단 전원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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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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