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눈높이 안다"... 'U-20 우승!' 거침없이 외치는 이유 [★현장]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5.06 05:52 / 조회 :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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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남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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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남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승'을 외치는 제자들을 보며 스승은 흐뭇하게 웃었다.


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인 폴란드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한다. 대회에 앞서 12일에는 뉴질랜드, 17일에는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각각 치를 예정이다. F조에 속한 대표팀은 포르투갈(5/26), 남아프리카공화국(5/29), 아르헨티나(6/1)와 차례로 격돌한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정 감독은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게 돼 지도자로서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 선수들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을 소화하며 손발을 맞췄다. 특히 전술 훈련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정 감독은 "폴란드에 가서도 (체력훈련을) 더 할 것이다.(웃음)"면서 "또 생각하고 있는 전술이 있다. 2~3가지 정도 된다. 우리가 잘하는 걸 하려고 한다. 거기에 맞춰 3주 간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서 연습 경기 2경기서 승리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 체력적인 측면은 현재 60~70% 정도다. 국내서 훈련할 때 사용했던 무거운 장비들을 다 들고 간다. 계속 대회를 준비하면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 이강인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지난 2년 동안 힘들게 대회를 준비했다. 형들과 함께 우승을 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정 감독은 미소를 보이며 "그렇다고 '16강까지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제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건 없다. 선수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물론 감독으로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눈높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충분히 즐기려고 한다.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대회가 시작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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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남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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