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진야구다!... 끝내기 발판 마련한 오선진의 맹활약 [★현장]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05 05:30 / 조회 :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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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사진=한화 이글스

팀의 연패 속에서도 오선진(30)의 활약은 빛났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10-9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패 탈출이다.

무엇보다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선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상으로 이탈한 하주석의 공백을 100% 잘 메워주고 있다.

이날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까지.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5타수 3안타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오선진은 3회말 무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4호 도루.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해냈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선진은 3루 선상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정은원의 중전 안타, 이창열의 몸에 맞는 볼로 3루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호잉의 병살타 때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 또 한 번 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9회말 1사 1, 2루에서 정성곤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소 타구가 짧아 2루 주자가 들어오진 못했지만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이는 김회성의 끝내기 발판을 마련한 안타였다.

수비도 깔끔했다. 2회초 1사에서 박경수의 타구를 잡아 부드럽게 턴을 한 뒤 정확하게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다소 2루 베이스 쪽으로 치우친 타구였지만 물 흐르듯이 깔끔한 수비를 보여줬다.

팀이 5-6로 끌려가던 7회초 1사에서 로하스의 짧은 내야 땅볼을 쇄도해 러닝스로우로 1루를 뿌렸으나 로하스의 발이 빨랐다. 비록 세이프 됐지만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였다. 그리고 8회 2사 2루. 이번에도 로하스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렇듯 오선진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날 한화의 끝내기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만 보면 한화 야수 중에서 정은원, 최재훈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합하면 타율 0.293으로 3할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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