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성 끝내기' 한화, KT에 10-9 역전승... 2연패 탈출 [★리뷰]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04 21:01 / 조회 :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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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성의 끝내기로 한화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이창열(지명타자)-호잉(중견수)-이성열(우익수)-송광민(3루수)-노시환(1루수)-지성준(포수)-최진행(좌익수)-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장민재.

KT는 김민혁(좌익수)-오태곤(1루수)-강백호(우익수)-로하스(중견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유한준(지명타자)-이준수(포수)-강민국(유격수)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이대은.

전날(3일)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지성준이 KT 선발 이대은의 3구째 145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첫 홈런이다. 최진행의 안타와 오선진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정은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보탰다.


1사 2루 위기를 넘긴 KT는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빠른 발로 2루타를 신고했다. 오태곤은 유격수 땅볼. 하지만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로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호잉이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3루 주자 오선진이 홈으로 들어오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성열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송광민이 연거푸 파울을 만들어 내다 기어이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점수는 5-1.

KT의 반격은 거셌다. 6회초 빅이닝에 성공했다. 오태곤의 내야안타, 강백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서 박경수의 2타점 2루타, 황재균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왔다. 계속된 만루 기회서 강민국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5득점에 성공한 KT다.

그리고 7회 2사 1, 3루서 유한준이 바뀐 투수 송창식을 공략해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KT는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팀 2호, 시즌 15호, 통산 907호다. 최근 KT의 선발 전원 안타는 지난 3월 29일 수원 KIA전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준수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9-5로 달아났다.

경기 후반 승부의 향방은 알 수가 없었다. 한화가 7회말 호잉의 솔로포, 8회 이성열의 적시타로 끈질기게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7-9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극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노시환, 김민하, 오선진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서 김회성이 이창열 타석 때 대타로 나왔다. 김회성은 KT 정성곤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장타를 때려냈다. KT 좌익수 오태곤이 잡지 못하면서 싹쓸이 2루타로 연결됐고, 한화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승리는 시즌 15번째, 통산 1100번째, 김회성의 개인 3번째 기록이다.

9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이환은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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