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어엿한 더그아웃 '인싸'... 편도 부었어도 힘찬 응원 [★인터뷰]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4.30 13:11 / 조회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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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사진=박수진 기자
어느새 더그아웃 '인싸'가 됐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30)가 국내 무대 2년차를 맞아 팀에 완전히 녹아들면서 더그아웃의 어엿한 중심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인싸'란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산체스는 지난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T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뛰어난 피칭으로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경기 후 산체스는 "오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거기에 로케이션, 제구 등 모든 것이 완벽한 경기였다. 커브와 스플리터를 적절히 사용해 KT 타자들의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산체스는 동료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오늘 승리는 7이닝 1실점한 상대 선발 이대은의 호투도 있었지만, 우리가 조금 더 집중해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야수들이 수비 쪽에서 든든히 도와줘 감사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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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고 있는 산체스.
산체스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가 되자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었다. 편도가 약간 부어오른 산체스에게 벤치가 배려를 했고, 산체스는 동료들을 힘차게 응원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웠다. '인싸'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산체스는 "편도가 좋지 않아 1경기를 거른 것이 오늘 경기를 100%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신체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도 밥도 더욱 더 잘 먹고, 건강 관리에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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