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실점' 대구, 안방서 히로시마에 0-1 석패... 3위 추락 [ACL]

대구=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4.23 21:49 / 조회 : 1656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쉬워하는 에드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통한의 점수를 내주며 안방에서 히로시마 산프레체에 석패했다.

대구는 23일 오후 대구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4차전서 0-1로 졌다. 전반 34분 허용한 점수가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 10일 히로시마 원정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대구는 2승 2패(승점 6점)로 조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반면, 히로시마는 3연승을 달리며 F조 선두가 됐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김대원과 에드가를 배치했고, 2선에 세징야를 세웠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황순민, 류재문, 츠바사, 장성원이 맡았다. 3백 수비 라인은 김우석, 홍정운, 한희훈으로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히로시마는 지난 3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더글라스 비에이라가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3차전 추가 골의 주인공 다이키 와타리와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쇼 사사키 역시 벤치에서 대기했다. 리그에서 3골로 팀 최다 득점자인 요시후미 가시와도 선발에서 빠졌다. 다소 힘을 뺐다.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은 대구가 주도했다. 전반 7분 미즈모토 히로키가 세징야의 돌파를 저지하다 거친 파울을 범해 첫 경고를 받았다. 전반 20분에도 하야오 카와베가 세징야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옐로 카드를 받았다. 2번의 경고에서 보듯 대구의 공격이 매세웠다.

전반 26분 대구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한희훈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도 다소 아까웠다. 오른쪽 측면 돌파를 성공한 김대원이 문전에 있는 에드가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에드가가 오른발 곧바로 때려봤지만 골대를 크게 넘어갔다.

image
실점 장면. /사진=뉴스1
찬스를 날린 대구는 곧바로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 34분 쓰카사 모리시마가 올린 코너킥을 하야토 아야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대구 골문을 갈랐다. 조현우 골키퍼도 꼼짝할 수 없는 코스로 들어갔다.

실점 이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대구는 교체 카드를 이르게 사용했다. 전반 42분 류재문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순민 대신 강윤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대구는 또다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4분 김대원이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중반을 향하자 대구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또다시 에드가가 일대일 기회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 19분 세징야가 문전 앞 프리킥을 직접 찼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경기가 후반으로 향하자 히로시마도 교체로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23분과 후반 28분 각각 수비수 쇼 사사키와 가쿠토 노쓰다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33분 대구는 부상을 입은 세징야를 빼고 194cm의 장신 정태욱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결국 대구는 히로시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1분 김대원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추가 시간 부정확한 크로스가 이어지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image
아쉬워하는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