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결승 득점'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에 92-91 역전승... 정상에 '단 -1승'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19 21:35 / 조회 :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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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의 라건아. /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통합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92-91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1,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챔피언결정전 3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게 된다면 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3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9점을 집어넣었다. 또 섀넌 쇼터도 24점을 몰아쳤고, 국내선수로는 이대성이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33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팽팽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연속 득점을 쌓았고 전자랜드는 로드와 박찬희, 차바위가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중반까지 8-8 동점이었다. 이어 라건아가 득점을 올리자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양보 없는 추격전을 펼쳤다. 특히 외곽슛 대결이 엄청났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로드가 3점슛,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2연속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코트 분위기가 치열했던 만큼 심판 판정에도 희비가 갈렸다. 특히 1쿼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상대 반칙을 불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다. 1쿼터는 21-19로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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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의 섀넌 쇼터. / 사진=KBL 제공
2쿼터 뜨거운 손끝이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로드의 내외과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할로웨이도 자유투와 속공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배수용의 3점슛으로 추격한 뒤 쇼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특히 쇼터는 2쿼터 2분 55초를 남기고 하프 코트 부근에서 슛을 던져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렸다. 사기가 달아오른 현대모비스는 쇼터와 라틀리프가 득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상대 실책을 쇼터의 득점으로 연결해 2쿼터를 44-4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전자랜드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라건아와 쇼터가 속공 득점을 올렸다. 또 이대성의 3점슛이 터져 현대모비스는 53-42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로드의 득점으로 2분여간 이어져 온 침묵을 깼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추격의 힘을 얻었다. 상대 빅맨 라건아도 반칙 4개째를 범해 벤치로 들어갔다. 그 틈을 타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3점슛, 정효근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양동근과 쇼터의 득점 속에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는 71-65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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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의 이대성. / 사진=KBL 제공
남은 이들의 싸움은 더욱 뜨거웠다. 일단 전자랜드가 로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따라붙은 뒤 차바위의 득점으로 73-7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슛 등 노련미로 상대 추격을 버텨냈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78-78 동점을 만드는 3점포를 터뜨렸다. 뒤를 이어 이대헌이 득점, 정효근이 3점슛을 기록해 83-80을 만들었다. 2분 10초를 남기고는 강상재의 결정적인 3점슛이 터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라건아의 활약 덕분이었다. 라건아는 경기 종료 7초여를 남기고 득점인정반칙을 획득해 92-91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오는 21일 울산, 6차전은 23일 인천, 7차전은 25일 울산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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