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가 전부가 아니다... 한화, '수비·주루'에 발목 잡혔다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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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2루타를 치고 3루를 노리다 아웃 당한 한화 이글스 정은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불꽃 추격전을 펼쳤지만, 2%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한화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펼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말 박경수에게 결승 솔로포를 내주며 5-6으로 패했다.


16일 1차전을 2-4로 졌던 한화는 17일 2차전에서는 8-6의 승리를 거뒀다. 다시 이날 패하며 1승 2패로 수원 원정을 마쳤다. 아쉬움을 안고 대전으로 돌아가게 됐다.

냉정히 말해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1회 2실점, 2회 3실점하며 흔들렸다. 그래도 5회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했고, 8회 5-5 동점까지 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추격한 것 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추격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었던 경기다. 특히 수비가 좋지 못했다. 1회말 황재균의 단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좌익수 양성우가 뒤로 흘리면서 3루타가 됐다.


다음 강백호의 중견수 방면 타구 때도 중견수 호잉이 펜스 앞에서 넘어지면서 잡지 못했다. 또 3루타. 0-1이 됐다. 이후 로하스 타구 때 1루수 변우혁이 공을 잡은 후 한 번 미끄러졌고, 송구까지 연결했으나, 투수 이태양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또 1실점하며 스코어 0-2.

2회말에는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이에 스코어가 0-5까지 벌어졌다.

5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1사 1,3루 기회를 얻었고, 정은원이 중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정은원이 홈 송구를 틈타 3루까지 달렸으나, KT의 수비가 더 빨랐다. 3루에서 아웃. 1사 2루 찬스가 계속될 것이 2사 주자 없음이 됐다. 추가점은 없었다.

다시 힘을 내면서 동점까지 가기는 했다. 6회초 이성열의 솔로포로 3-5가 됐고, 8회초 김태균의 땅볼 타점과 송광민의 적시타로 5-5가 됐다. 하지만 8회말 박경수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패했다.

이날 한화는 KT와 같은 10개의 안타를 쳤다. 볼넷도 4개를 얻었다. 치는 것과 보는 것은 잘된 셈이다. 하지만 야구는 단순히 '때리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잘 막아야 하고, 잘 달리기도 해야 한다. 이쪽이 되지 않았다. 결과는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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