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없는 게임시대가 열린다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9.04.16 10:53 / 조회 : 1926
  • 글자크기조절
얼마 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그리고 대대적인 홍보도 진행 중이다. 사실 웹 서핑을 하거나 다운을 받는 것은 지금의 LTE로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image
5G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바로 스트리밍에 있다. 물론 음원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널리 보급되고 있지만 음원 자체가 용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5G에서 주목하는 스트리밍 중 핵심이 되는 분야가 바로 게임이다. 게임이야 말로 5G의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그리고 구글 스태디아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의 완성형은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 직접 클라우드에 접속해 플레이 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는 하드 디스크나 CD 같은 저장공간이 크게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image
클라우드 서비스는 말 그대로 하늘에 구름이 둥둥 떠다니듯 어디에서든 클라우드와 연결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말 그대로 하늘에 구름이 둥둥 떠다니듯 어디에서든 클라우드와 연결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MS, 아마존, 소니, 애플, 구글 등 메이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표하는 것은 리모트 시스템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의 리모트 시스템이 있다.

PS4의 리모트 플레이 시스템은 PC 나 아이폰에서 PS4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리모트 플레이 앱을 설치한 후 사용 할 수 있다.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리모트 플레이는 큰 효용성을 갖지는 못한다. PS4의 퀄리티를 아직 구현하지 못하는데다가 4G환경에서는 방대한 양의 게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가장 불편한 점은 해당 게임을 PS4로 켜놓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여행을 가서 리모트 플레이로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집에서는 PS4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야 하며 해당 게임 외에 다름 게임은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리모트 플레이는 완전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닌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반쪽짜리 스트리밍 게임이 이제는 완성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image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없어도 PC(현재는 PC만 지원하지만 점차 플랫폼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할 수 있다. 리모트 플레이처럼 PS4를 켜놓아야 한다던가 하는 일이 없이 플레이스테이션이 구축한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다운받아 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아직 한국에는 정식 서비스 전이지만 곧 서비스 될 예정이다.

image
GDC 2019에서 단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것은 구글의 스태디아였다. 스태디아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다. 4K HDR 60fps를 지원하며 시연에 사용되었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1080p 60fps로 플레이 했다.

물론 같은 세이브 파일을 노트북, 스마트폰, PC, TV로 몇 초 만에 옮겨가며 플레이 하는 모습도 보여줘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종버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크롬만 있다면 어디에서든지 스태디아에 접속 할 수 있으며 2019년 내에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다.

물론 PS Now나 스태디아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다. 과연 스트리밍으로 4K와 서라운드 사운드를 PC나 콘솔의 그것과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G세대가 열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5G 망이 전세계적으로 퍼진 상태는 아니며 데이터의 제한이 있을 경우 과연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 갈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쌔씬 크리드 같은 패키지 게임이 아니라 MMORPG 같은 다중접속 게임에서 동기화에 문제가 없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문을 연 리니지 리마스터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임은 엔씨 소프트의 리니지 리마스터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예티라는 앱을 통해 스마트 폰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물론 예티 앱만 설치 할 뿐 따로 게임을 다운받지는 않는다.

물론 아직은 스태디아나 PS Now처럼 최종적인 스트리밍 게임의 모습이 아닌 리모트 플레이다. 따라서 리니지 리마스터가 PC에서 플레이 되고 있어야 한다.

image
리니지 리마스터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상당히 잘 만들어 졌다. 동기화 문제도 크게 없으며 그래픽 퀄리티도 PC의 그것과 비교해 별 차이 없다. 또한 안정적인 프레임을 보이고 있어 플레이도 쾌적하게 할 수 있다.

아직은 리니지 리마스터 밖에는 없지만 리니지2를 필두로 다른 개발사들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