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는 물론 손인사까지..시종일관 여유 넘쳤던 최민수[★현장스케치]

서울남부지방법원=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4.12 12:23 / 조회 :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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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12일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보복운전 혐의로 법정에 출석한 배우 최민수는 시종일관 여유로웠다. 미소를 짓고 손까지 흔드는 여유를 보여준 최민수의 행동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는 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번에도 반전은 있을까.

12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최민수에 대한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최민수는 그는 "이 자리에 이렇게 서게 된 것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민망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억울한 마음이 있다"고 심경을 전했던 것에 대해선 "저에게 내려진 혐의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법정에서 제 양심의 법에 따라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다. 그리고 아내 강주은에게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민수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러한 말을 전하면서 여유를 잃지 않았다. "무겁지 않냐"며 마이크를 대신 들은 그는 이러한 심경을 전했으며, 이야기를 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심지어 법정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일반 시민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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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12일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이러한 최민수의 여유롭고 당당한 태도는 법정에서도 이어졌다. 직업을 연예인이라고 묻는 재판부에 "제 직업은 배우"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증인이 직장인이다. 순서를 가장 마지막으로 해줄 수 없냐"는 등의 이야기도 전했다.

앞서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자신보다 앞서 달리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 차량 여성 운전자를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민수는 검찰에서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해 진로를 방해해 차를 세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은 앞에서 급정거한 최민수의 차량을 피하지 못해 수백만 원대 수리비가 발생했다며 최민수를 고소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 말 최민수를 불구속기소했다.

이후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최민수는 인터뷰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라고 사과를 하면서도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억울한 부분도 있다. 더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한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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