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X이학주 '왓칭', 어디에서든 지켜보고 있다는 극강의 공포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4.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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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칭'의 김성기 감독, 배우 강예원, 이학주(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날, 보러 와요'(감독 이철하)를 통해 스릴러 퀸 면모를 선보였던 배우 강예원이 다시 한 번 스릴러 '왓칭'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학주와 강렬하고 극강의 공포를 선보였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강예원, 이학주 그리고 김성기 감독이 참석했다.


'왓칭'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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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예원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강예원은 "전작인 '날, 보러 와요'보다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분했다. 어떻게든 '이 상황 내에서 살아 나가야겠다'라는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예원은 극중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지닌 성격의 소유자이자 부조리한 상사에겐 당당히 항의하는 강직함까지 지닌 주체적인 캐릭터 영우 역을 맡았다.

강예원은 '날. 보러 와요'에 이어 '왓칭'을 통해 이학주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학주씨와 연기하면서 실제라고 느낄만큼 두려움이 컸다. 현장에서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없을 정도였다. 지금도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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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칭'의 김성기 감독(왼쪽), 배우 이학주 /사진=김휘선 기자


이학주는 극중에서 영우에 대한 삐뚤어진 집착과 소유욕을 가진 준호로 분한다. 준호는 영우가 일하는 건물의 경비원으로 영우가 건네는 음료수 한 병, 말 한 마디에 호감을 느끼며 지나칠 정도로 친절을 베푸는 인물이다.

이학주는 "극중 준호의 말투는 원래 감독님께서 적어두신거다. 제가 감독님한테도 말씀드린 적 있다. 제 어릴 적 별명이 '꺼덩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초등학교 때 '~했거덩'이라는 말을 많이 써서 꺼덩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었다. 그때 기억을 많이 이용해서 (준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기 감독은 "열심히 찍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제한된 공간이라 배경이 다 비슷하다. 분명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돼 카메라를 모두 동원했다. 실제 예산보다 더 많은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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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칭'의 김성기 감독, 배우 강예원, 이학주(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또 김성기 감독은 "다양한 샷들을 촬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편집 때는 원칙을 하나 세웠다. 서스펜서에 도움되지 않은 시퀀스나 신 등을 버리는 것이다. 최대한 밀도와 스릴러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찍었다"고 강조했다.

강예원과 이학주가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자연스럽다. 지하주차장에서 CCTV를 통해 어디서든 지켜보고 있는 현실감과 두 사람의 강렬한 공포 시너지는 관객에게도 통할지 주목된다.

한편 '왓칭'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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