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 문소리, 박형식·백수장 등 평범人 이끄는 법정물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4.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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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왼쪽), 박형식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문소리가 평범한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을 이끌고 재판을 진행한다. 그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로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그려나갈 좌충우돌 재판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그리고 홍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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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왼쪽), 영화 '배심원들'의 홍승완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문소리는 "'배심원들' 시나리오를 한 서너장 넘겼는데 '이야기가 도대체 어떻게 된다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이야기가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와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해내어 나가는 과정과 결과가 뿌듯하고 뭉클했다. 관객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승완 감독은 "우연히 국민참여재판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과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법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법을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이 심판하는 게 재밌게 다가왔다. 이야기를 구성하면 의미있을 것 같았다"고 시나리오 집필 계기를 밝혔다.

문소리는 극중에서 김준겸 역을 맡았다. 김준겸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다. 그는 "김영란 전 대법원장님을 만나뵈면서 리서치도 많이 했다. 실제로 국민참여재판에 참관을 많히 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크랭크업 순간까지 판사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무언가를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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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형식 /사진=김휘선 기자


박형식은 '배심원들'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박형식은 포기를 모르는 청년 사업가 권남우 역을 맡았다. 권남우는 얼떨결에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에 마지막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인물이다. 박형식은 "잠을 못 잤다. 긴장도 많이 되면서 설렌다. 다행인 것은 이렇게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많은 힘이 됐고, 의지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박형식은 "저도 사실 국민참여재판 제도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주변에서도 배심원으로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영화를 하면서 '내가 관심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계기로 많이 알게 됐다. 모든 분들이 저처럼 모르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호흡을 맞춘 박형식에 대해 맑고 화사한 아름다움이 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박형식은) 비현실적이었다. 그래서 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첫 촬영, 두 번째 촬영 후 어느 새 권남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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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수향, 백수장, 윤경호, 조한철(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오직 법과 원칙을 따라 판결하는 판사로 분한 문소리와 스크린에 데뷔하는 박형식이 '배심원들'로 만났다. 문소리가 주축이 되어 평범한 사람들을 이끌고 진행될 재판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울러 이들이 강조한 배심원 제도에 대해 관객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한편 '배심원들'은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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