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앙헬 산체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경기 삼성전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호투 속에 타선도 집중력을 보이며 3-0의 승리를 따냈다. 마침 이날은 염경엽 감독의 생일이었다. 선수단이 기분 좋은 생일 선물을 안긴 셈이다.
◇선발 라인업
-삼성: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이원석(지명타자)-최영진(3루수)-김성훈(유격수)-김민수(포수). 선발투수 백정현.
-SK:김강민(중견수)-강승호(2루수)-정의윤(우익수)-제이미 로맥(지명타자)-이재원(포수)-최정(3루수)-나주환(1루수)-김성현(유격수)-배영섭(좌익수).선발투수 앙헬 산체스.
◇전날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 분위기 이어간 SK
전날 SK는 롯데와 경기에서 2-6으로 뒤지다 연장 11회 7-6의 짜릿한 역전승리를 따냈다. 2패 후 1승으로 주중 3연전을 마쳤다. 주말 3연전 상대는 삼성. 주중 KIA를 만나 1패 후 2연승을 만들고 인천으로 왔다.
분위기 좋은 두 팀의 격돌. SK가 웃었다. SK는 산체스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타선에서도 필요할 때 꼬박꼬박 적시타가 터졌다. 투타 모두 우위. 이는 2연승으로 이어졌다.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품었다. 특유의 강속구가 불을 뿜었다. 여기에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보내고도 후속타 관리가 일품이었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선제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정과 나주환도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로맥도 1안타 2볼넷이 있었다. 올 시즌 팀 1호 선발전원안타를 때려냈고, 집중력 싸움에서도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
선제 결승타의 주인공 김강민.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삼성은 3연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공격이 답답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섰지만, 홈 베이스가 너무 멀었다. 심지어 3루를 밟은 주자조차 없었다. 마운드도 조금은 부족함이 있었다.
백정현은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무승인 가운데 패전부터 먼저 기록했다. 4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2안타 1볼넷 경기를 치렀다. 전날 3안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첫 선발 출장에 나선 김민수도 2안타를 쳤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전체적으로 득점권 8타수 무안타에 잔루만 10개였다. 점수를 낼 때 내지 못하니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SK, 2회 김강민 적시타로 선취점... 5회에는 최정-나주환 적시타
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SK는 2회말에도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김성현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렸고,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더했다. 1,3루 기회. 여기서 김강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은 김강민이 또 한 건 했다. 다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없어 추가점은 없었다.
5회말 SK가 두 걸음 달아났다. 정의윤의 좌측 안타와 로맥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과 나주환이 연속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