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첫 승-타선도 깔끔' SK, 삼성에 3-0 승... 염경엽 감독에 '생일 선물'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05 21:43 / 조회 :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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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앙헬 산체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2연승도 성공. 전날 기분 좋은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3연승에 도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경기 삼성전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호투 속에 타선도 집중력을 보이며 3-0의 승리를 따냈다. 마침 이날은 염경엽 감독의 생일이었다. 선수단이 기분 좋은 생일 선물을 안긴 셈이다.

◇선발 라인업

-삼성: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이원석(지명타자)-최영진(3루수)-김성훈(유격수)-김민수(포수). 선발투수 백정현.

-SK:김강민(중견수)-강승호(2루수)-정의윤(우익수)-제이미 로맥(지명타자)-이재원(포수)-최정(3루수)-나주환(1루수)-김성현(유격수)-배영섭(좌익수).선발투수 앙헬 산체스.

◇전날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 분위기 이어간 SK

전날 SK는 롯데와 경기에서 2-6으로 뒤지다 연장 11회 7-6의 짜릿한 역전승리를 따냈다. 2패 후 1승으로 주중 3연전을 마쳤다. 주말 3연전 상대는 삼성. 주중 KIA를 만나 1패 후 2연승을 만들고 인천으로 왔다.

분위기 좋은 두 팀의 격돌. SK가 웃었다. SK는 산체스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타선에서도 필요할 때 꼬박꼬박 적시타가 터졌다. 투타 모두 우위. 이는 2연승으로 이어졌다.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품었다. 특유의 강속구가 불을 뿜었다. 여기에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보내고도 후속타 관리가 일품이었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선제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정과 나주환도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로맥도 1안타 2볼넷이 있었다. 올 시즌 팀 1호 선발전원안타를 때려냈고, 집중력 싸움에서도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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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타의 주인공 김강민.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3연승 노리던 삼성, 투타 모두 힘겨운 경기

삼성은 3연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공격이 답답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섰지만, 홈 베이스가 너무 멀었다. 심지어 3루를 밟은 주자조차 없었다. 마운드도 조금은 부족함이 있었다.

백정현은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무승인 가운데 패전부터 먼저 기록했다. 4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2안타 1볼넷 경기를 치렀다. 전날 3안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첫 선발 출장에 나선 김민수도 2안타를 쳤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전체적으로 득점권 8타수 무안타에 잔루만 10개였다. 점수를 낼 때 내지 못하니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SK, 2회 김강민 적시타로 선취점... 5회에는 최정-나주환 적시타

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SK는 2회말에도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김성현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렸고,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더했다. 1,3루 기회. 여기서 김강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은 김강민이 또 한 건 했다. 다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없어 추가점은 없었다.

5회말 SK가 두 걸음 달아났다. 정의윤의 좌측 안타와 로맥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과 나주환이 연속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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