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으로 압송되는 황하나/사진=뉴스1 |
5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황하나를 붙잡아 압송, 7시간 30여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후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시켰다.
황하나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마약 투약 등 혐의 일부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5일 오전 황하나를 상대로 추가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마약수사대는 한 제보자로부터 황하나의 마약투약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했다. 마약수사대는 황하나를 강제수사하기 위해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과 한 차례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이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방검찰청이 이를 반려했고, 황씨도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황하나가 경찰 조사 하루만에 혐의를 인정하는 등 향후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황씨는 지난 2015년 지인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로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