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불펜, 선발승 날릴 뻔... '특급' 조상우가 또 막았다

창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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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 /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조상우가 또 한 번 팀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6-5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브리검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챙겼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키움이 6-2로 앞섰던 8회가 대위기였다. 키움의 불펜 김동준을 비롯해 베테랑 김상수마저 흔들려 연거푸 점수를 내줬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동준이 8회 선두 이상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2번 나성범에게도 우측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김상수와 교체됐다.

하지만 김상수도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NC의 3번 지석훈이 추격의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김상수는 초구로 시속 141m의 빠른 직구를 던졌으나 공략 당했다. 점수는 5-6까지 좁혀졌다.


김상수는 정범모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키움의 위기가 계속됐다. 김상수는 5번 모창민을 삼진 아웃시켰으나 다시 제구가 흔들렸고 권희동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장정석 키움 감독은 조상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장정석 감독의 마지막 승부수에 조상우가 보답했다. 먼저 7번 이원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노진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김성욱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포효했다.

조상우는 9회에도 특별한 위기를 만들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첫 위닝시리즈(2승1패)를 챙겼다.

조상우는 지난 2일 NC전에서도 1⅔이닝(31구)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가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과감히 투입할 수 있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조상우는 올 시즌 1승 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키움은 시즌 5승(6패)을 거둔 가운데, 조상우가 팀 승리를 모두 책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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