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윤동의 자책 "왔다갔다 한다... 밸런스 찾아야" [★인터뷰]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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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새로운 마무리 김윤동.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잡고 3연전 2패 후 1승을 품었다. 새로운 마무리 김윤동(26)이 2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김윤동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KIA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치른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먼저 1점을 냈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의 뒷심이 더 강했다. 잇달아 점수를 만들어냈고, 승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투수진이 좋았다. 일단 선발 황인준이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의 위력투를 뽐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제구가 좋았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먹었고, 가장 많은 탈삼진을 뽑아냈다. 선발 안착이 보인다.

황인준에 이어 문경찬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준영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더했다. 하준영도 1⅔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말 무사 1,2루에서 김윤동이 올라왔다. 김윤동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세이브를 따냈다. 8회 위기를 넘긴 후 9회 다시 만루까지 몰리기는 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김윤동은 "마지막에 볼넷을 주고 그랬지만, 그래도 팀이 이겨서 기쁘다. 마지막에 조금 힘이 들기는 했지만, (그것보다) 내가 힘을 쓰려고 하는 과정에서 많이 왔다갔다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빙 상황에서 자신감이 붙어 보인다고 하자 "자신감보다는, 자신 있게 해야 되는 것이다. 무조건 삼진을 잡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주자 1,2루면 병살을 유도하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완점을 묻자 "볼넷을 안 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안 주는 것이 당연하다. 요즘 밸런스가 조금 안 좋다. 내 밸런스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윤동은 "8회에 올라갈 때 사실 부담이 있었다. 걱정도 됐지만, 그동안 좋았던 것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경기하려고 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구수가 조금 많아 힘들기는 하지만, 내일 하루 쉬고 잘 준비하면 다음 주에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되면서 블론 세이브를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팀 승리를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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