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위기관리' 금민철, 5이닝 1실점 호투... 첫 승 보인다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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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좌완 선발 금민철.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토종 좌완 금민철(33)이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승도 보인다. 위기도 있었지만, 관리가 탁월했다.

금민철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도 바라보고 있다. 먼저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타선이 역전을 만들면서 금민철을 도왔다. 승리하면 시즌 첫 승이다.

지난 시즌 금민철은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고, 29경기 156⅓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개인 최다승을 올렸고, 최다 이닝을 먹었다.

올 시즌도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개막 2차전이던 24일 SK전에 선발로 나섰고,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아주 무너지지도 않았다.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KIA. 지난해는 KIA전 4경기에 3패. 하지만 내용이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다. 5이닝 2실점 승패 없음-7이닝 2실점 패전-6⅔이닝 5실점 패전-5이닝 4실점(3자책) 패전이었다.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준 적시타는 딱 하나가 전부. 위기 관리가 좋았다. 필요할 때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제어했다. 타선도 다득점은 아니지만, 리드를 안기는 점수를 뽑았고, 금민철을 지원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최원준은 삼진으로 막았다. 이어 안치홍을 3루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최형우-김주찬-해즐베이커를 우익수 뜬공-2루 땅볼-삼진으로 제압했다. 2연속 삼자범퇴.

3회초에는 첫 타자 나지완에게 비교적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으나,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직선타.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줬고, 황윤호는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주자가 진루해 2사 2루. 여기서 이명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최원준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첫 타자 안치홍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최형우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내보냈다. 김주찬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이 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5회초 수비에서는 해즐베이커를 11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돌려보냈고, 나지완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한승택에게 좌중간 안타, 황윤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으나,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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