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 두산전에서도 살아냐야 올해 달라진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3.30 08:00 / 조회 :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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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단.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최근 폭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서 홈런 8방에 안타 24개를 터트리며 23-4 대승을 거뒀습니다.

28일 롯데와 경기에서도 안타 12개를 때리며 12-7로 이겼습니다. 비록 29일 두산에 2-3으로 지긴 했으나, 안타수는 11개로 불붙은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28일 삼성의 주장 겸 포수인 강민호는 홈런 두 방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고 박한이 역시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27일 한 경기 8홈런은 삼성의 역대 1경기 최다 홈런 두 번째 기록입니다. 삼성은 지난 1997년 5월4일 대구 LG전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날 삼성 타선이 폭발하면서 이학주는 데뷔 첫 홈런과 함께 멀티홈런을 쏘아 올렸고 최고령 선수 박한이(40)도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포함, 멀티 홈런을 날렸습니다. 김헌곤도 시즌 첫 만루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타선 폭발로 삼성은 29일 현재 팀 타율이 2할7푼9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3위에 올라 있고 팀 득점은 43점으로 2위, 팀 홈런도 11개로 2위입니다. 강민호가 홈런 3개로 가장 많고 해외 유턴파 이학주도 홈런 2개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의 팀 순위는 3승 3패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5위입니다. 삼성의 김한수 감독은 지난 달 출사표에서 “삼성이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며 지난 해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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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왼쪽)와 강민호. /사진=삼성라이온즈
주장 강민호 역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이지만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2016, 2017시즌 2년 연속 9위에 머무른 삼성은 지난 해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처졌다가 한 걸음씩 쫓아 6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은 올해 전력 보강이 됐습니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내야수 이학주를 데려왔습니다. 주전 유격수를 꿰찬 이학주는 동갑내기 김상수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꾸렸습니다. 초반에는 강습 타구에 실책성 플레이를 연거푸 범했지만 점차적으로 수비가 유연해지고 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업포수 이지영을 내주고 데려온 SK 출신 외야수 김동엽은 타선에 파워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안 요소는 마운드입니다. 6경기를 치른 현재 팀 평균자책점이 5.02로 10개 구단 중 7위로 떨어져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벌이다 중도 귀국자가 발생했습니다. 선발 양창섭이 연습경기 도중 팔꿈치 컨디션 이상으로 급히 교체돼 귀국했습니다. 투수 장지훈과 포수 김응민도 각각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지훈은 다리, 김응민은 옆구리에 가벼운 근육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2년차 양창섭은 팔꿈치 인대 수술까지 받아 올 시즌 복귀가 어려워졌습니다. 장지훈 등은 경미한 부상이어서 다행입니다. 입단 3년 차의 장지훈은 삼성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입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줄 자원으로 새 외국인 투수 우완 저스틴 헤일리(28)와 덱 맥과이어(30)를 데려 왔는데 아직 미지수입니다. 맥과이어와 헤일리는 최고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에 변화구 구사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입니다.

맥과이어는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땅볼 유도형 투수인 헤일리도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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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헤일리. /사진=OSEN
하지만 맥과이어는 지난 23일 시즌 개막전인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7자책점의 극히 부진한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고 헤일리는 26일 부산 롯데전에서 6이닝 3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팀 2-7 패)가 됐습니다.

삼성은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 홈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삼성의 타선이 살아날 지, 승패가 어떻게 될 지가 올 시즌 향방을 어느 정도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이 지난 해 아쉽게도 리그 6위에 머문 것은 두산과 맞대결 성적이 일방적으로 열세였기 때문입니다. 작년 양팀의 승패는 삼성이 4승 12패로 크게 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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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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