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옆에서 본 손흥민, 남다른 운동량과 시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3.24 00:57 / 조회 :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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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건 분명 이유가 있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짧은 시간에도 효율적인 운동으로 자신의 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두 달여 만에 공식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며 아시안컵 8강 탈락 후유증을 털어낸 한국은 23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훈련에 앞서 주장인 손흥민에게 "쏘니, 준비됐어?"라고 묻자, 손흥민은 라커룸으로 들어가 선수들을 이끌고 운동장으로 나왔다.

훈련은 두 개조로 나눠졌다. 전날 볼리비아전에 선발로 나섰던 11명은 회복에 집중, 나머지 선수들은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11명은 가볍게 잔디를 가볍게 돌았다. 이후 트랙에서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주도하 운동에 들어갔다.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손흥민은 통역도 자처했다. 페레이라 코치의 주문이 떨어지자 동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선수들은 트랙에 깔린 매트 위에 앉았다. 뭉친 근육과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전신 스트레칭이 40분가량 진행됐다. 손흥민의 시선은 미니게임을 하고 있는 그라운드로 향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에 눈을 떼지 못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관찰, 개인의 특성을 파악했다. 머릿속으로 상황을 그리는 듯했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눈으로 익힌 후 연습으로 호흡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체 스트레칭 후 일부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남아 피로도가 집중된 부위(허리, 다리)를 개인적으로 더 풀어줬다. 여기에 수시로 팔굽혀펴기(푸시업)를 했다. 크게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10~12개 한 세트씩, 스트레칭 사이사이에 수차례 반복했다. 몸에 벤 습관이었다. 적절한 호흡을 유지했고, 한 동작 한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때도 눈은 그라운드를 계속 주시했다.

이처럼 선수들이 회복에 신경 쓰는 이유는 모든 운동에서 기본이기 때문이다. 특히 축구는 90분 동안 격렬한, 뛰고 나면 보통 1~2kg(프로의 경우)은 빠진다. 영양 보충과 더불어 회복은 필수다. 회복은 다음 경기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팀에 전문 피지컬 코치를 두는 이유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세계적인 환경에서 자랐고,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시스템 속에 개인 노력이 더해졌다. 빠른 회복력은 잔부상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족할 만큼 몸이 풀렸다고 판단한 손흥민은 평범한 20대 청년으로 돌아왔다. 권경원을 포함한 동료들에게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자신을 보러온 팬들 사진 요청에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등, 일일이 응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월드클래스인 그의 진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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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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