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드라마, 폭력·노출 NO..좋아하는거 다 못해" 너스레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3.20 17:38 / 조회 :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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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 사진=스타뉴스


박찬욱 감독이 '리틀 드러머걸'을 TV드라마로 만들며 폭력, 노출, 욕설 등에 제약이 컸다고 밝히며 "제가 좋아하는 건 다 못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왓챠플레이 미니시리즈 '리틀 드러머걸 : 감독판'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리즈물 6편 중에 총 2편이 상영 된 가운데, 시사가 끝난 후 박찬욱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걸'의 TV드라마와 감독판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어떤 사람이 보면 '뭐가 달라졌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거의 같은게 없을만큼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편집이 다를 때도 있고, 같은 편집이지만 테이크가 다른 장면이 있을 때도 있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연기랑 영국 TV가 좋아하는 연기가 다르더라"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BBC는 폭력에 민감하고, AMP는 노출과 욕설에 예민하다. 제가 좋아하는 건 다 못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렇다고 이 작품이 폭력적이나 자극적인 것은 아닌데, 찍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언뜻 언뜻 보이는게 있는데 의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싶은데 억지로 들어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감독판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3월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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