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즐베이커, 깨어나는 '장타 본능'...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20 10:48 / 조회 :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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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가 우려를 씻고 슬슬 감은 찾아가는 모습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두 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냈다. 스스로도 편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즐베이커는 지난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만들어냈다.

단 1개의 안타가 좋았다. 팀이 1-4로 뒤진 8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핵심 셋업맨 한현희에게서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폭발시켰다.

3-4로 바짝 추격하는 한 방. 후속타 불발로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장타였다. 경기 후 해즐베이커는 "처음에는 몸쪽으로 던졌지만, 한현희 같은 투수의 공은 밖으로 흘러간다. 밀어서 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17일 NC전에서는 우중간 3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만들어냈고, 16일 NC전에서는 1안타 1타점 1도루를 만들었다. 14일 KT전에서는 대타로 나서 홈런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시범경기 첫 두 경기였던 12~13일 SK전에서는 합계 7타수 무안타에 6삼진이었다. 우려를 낳게 한 것도 사실. 하지만 이후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격폼을 예전으로 돌리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점차 자리를 잡아간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해즐베이커는 "경기를 치르면서 마음이 조금 편해진 것 같다. 타이밍도 맞고 있고, 적응도 되고 있다.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타격시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투수 쪽으로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통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해즐베이커는 KIA가 2년간 활약했던 로저 버나디나(35)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온 자원이다. 변화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보여준 것이 있는 버나디나이기에 마냥 쉬운 결정도 아니었다. 해즐베이커의 활약이 필요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 초반까지는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점차 감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해즐베이커가 '본 게임'인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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