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승호, KIA전 6이닝 1실점 'QS 호투'... 5선발 '눈도장'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19 14:43 / 조회 : 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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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영건' 이승호(20)가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호투를 뽐냈다. 제구력이 빼어났다. 위기도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냈다.

이승호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범경기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68개.

2017년 KIA에 입단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2018년 1군에 첫선을 보였다. 32경기에서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가능성을 보였다만, 올 시즌은 강력한 5선발 후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호투를 펼쳤다. 구속 자체는 평소보다 조금 덜 나오는 모습. 130km 후반~140km 초반 분포였다. 대신 제구가 좋았다. 상하좌우 구석을 찌르며 KIA 타선을 잘 봉쇄했다. 장정석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모습이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을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승호는 2번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첫 타자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중전안타성 타구였지만, 시프트가 걸리면서 땅볼이 됐다. 이어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명기는 2루 땅볼이었다. 2연속 삼자범퇴.

3회초 들어서는 선두 나지완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한승택을 상대로는 4구 만에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최원준을 포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이닝 퍼펙트였다.

4회초에는 김선빈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이날 첫 피안타. 하지만 해즐베이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안치홍은 3루수 직선타로 막았다. 3루수 송성문이 2루로 송구해 스타트를 끊었던 김선빈까지 잡아내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5회초 선두 최형우를 1루에 보냈다. 최형우가 잡아당긴 타구가 1루수 부근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면서 공이 외야로 향했고, 우익수가 공을 잡아 1루로 던졌다. 이때 1루수가 베이스를 비웠고, 송구한 공이 최형우를 향하고 말았다. 최형우는 공에 맞아 잠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기록은 1루수 실책.

이어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이명기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나지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에도 위기가 있었다. 한승택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고, 최원준은 투수 땅볼로 잡았다. 주자는 2루까지. 김선빈에게 2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줬고, 해즐베이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사 2,3루에 몰렸다.

해즐베이커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고, 타자주자를 잡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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