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QS-김하성 대포' 키움, KIA에 4-3 승... KIA 시범경기 첫 패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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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인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시범경기 2연패를 끊었다. 투타 모두 깔끔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KIA는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김하성의 홈런 등을 통해 4-3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키움은 최근 시범경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성적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계속 지면 좋을 것이 없다. KIA는 시범경기 첫 패를 기록했다. 3승 2무 이후 당한 첫 패배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제구가 돋보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으며 KIA 타선을 묶었다. 5선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모습.

이승호에 이어 오주원이 등판해 1이닝 노히트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다만, 세 번째 투수 한현희가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살짝 주춤했다. 김상수가 마지막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시범경기 1호 홈런을 터뜨리며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원래 자리인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도 2안타 1타점이 있었고, 이정후도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해냈다. 2번 송성문 역시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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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자신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



KIA 선발 김기훈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 제구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볼넷만 5개. 구속도 앞선 등판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졌다(최고 144km). 그래도 4회말에는 삼진-땅볼-삼진을 뽑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문경찬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준영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고영창이 빗맞은 적시타를 맞으며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이 있었고, 끝으로 김윤동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2루타 포함 3안타를 때렸고,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한승택이 2안타를, 김주찬이 1안타를 더했다. 경기 막판 추격했지만, 조금 미치지 못했다.

키움은 1회말 이정후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고, 상대 폭투로 1,3루가 됐다. 김하성의 땅 볼때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좌측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김혜성의 볼넷과 이지영의 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이정후가 좌측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3회말 들어서는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KIA가 한 점 추격했다. 한승택의 좌측 안타, 최원준의 투수 땅볼, 김선빈의 2루수 좌측 내야안타가 나왔고, 해즐베이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3루가 됐다. 해즐베이커가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3으로 따라붙었다.

1점 내준 키움이 7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송성문이 좌월 2루타를 날렸고, 김하성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KIA도 막판 추격에 나섰다. 8회초 1사 후 한승택의 중전안타, 최원준의 2루 땅볼,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를 통해 2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해즐베이커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4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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