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잇' 장기용X나나, 비주얼 커플의 시그니처 킬러 액션 통할까[종합]

강남=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3.18 16:32 / 조회 : 643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김창현 기자
장기용과 나나가 킬러와 형사로 만났다.


18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킬잇'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기용, 나나, 남성우 감독이 참석했다.

'킬잇'은 과거를 간직한 채 수의사가 된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 '도현진'(나나)의 시그니처 킬러 액션 드라마.

image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남성우 감독은 "아직 한국에는 킬러나 총기를 소재로 다루는 드라마가 별로 없었다. 어릴 때부터 총기에 흥미를 갖고 있었다"고 드라마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용 씨나 나나 씨가 맡은 캐릭터가 아픔을 갖고 있다.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요소로 나온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도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남 감독은 '킬잇'에 대해 "소재는 한국적이지 않고 정서적으로 이질적일 수 있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해 킬러와 형사 간의 감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두 사람의 액션이 시원시원하다. 무엇보다 제가 집중한 건 액션 사이사이 눈빛을 잘 다루려고 했다. 둘 다 워낙 눈빛이 좋은 배우라서 드라마 하면서 디테일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남 감독은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비주얼 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며 "캐스팅 1순위로 생각한 배우들과 일을 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역시 미팅을 하면서도 투 샷이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찍을 맛이 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image
/사진=김창현 기자
장기용은 수의사가 된 킬러 김수현 역을 맡았다. 장기용은 "대본이 재밌었고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 편안했다. 그래서 같이 작업하면 현장에서 재밌을 것 같았다. 또 제가 맡은 캐릭터가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

장기용은 "원래도 장르물을 좋아한다. 이번 '킬잇'을 선택하게 됐을 때도 해외 킬러 영화들을 많이 봤다. 그러면서 이미지나 눈빛, 분위기적으로 많이 참고하려고 노력했다. 가장 중요한 건, 따라하는 게 아니라 '내가 킬러를 했을 때 어떤 분위기를 내야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준비 과정에 대해 "드라마에 나오는 액션이 정교함이 있고 디테일한 액션이라 어려웠다. 무술 감독님과 액션합을 맞춰보고 계속 반복해서 익히는 노력을 했다"고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나나는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엘리트 형사 도현진 역을 연기한다.

나나는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킬러와 형사의 대립되는 이야기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안에 있는 인물이 가진 성격, 성격이 만들어진 상황들이 공감이 많이 돼서 도전하게 됐다"고 '킬잇'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나나는 "작품을 많이 했어야 하는데,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그래서인지 준비하는 동안에도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스스로에게 투자할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동안 연기 공부도 열심히 했고, 가족들과 바빠서 보내지 못했던 시간도 보냈다. 스스로 재정비하는 시간이 됐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나는 "오랜만에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시청자들이 낯설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친근감 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 전보다 조금 더 발전되고 성숙된 모습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틈날 때마다 액션스쿨가서 연습했다. 현장에서도 합을 많이 맞춰봤다. 현진이는 다트 세계기록 보유자라 다트를 이용한 액션들이 있다. 꼭 다트가 아닌 사물을 이용한 액션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역동적으로 멋있게 잘 할 수 있을까 연구했다"고 액션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나나는 장기용의 액션에 대해서는 "영상을 통해서 기용 씨의 액션 장면을 봤는데, '원샷원킬'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킬러다보니 총으로 한 번에 목표물을 적중한다. 기용 씨가 하는 액션을 보면 간결하지만 동시에 묵직한 동작을 많이 하더라"고 감탄했다.

장기용 또한 나나에 대해 "촬영 중간에 살짝 다쳤는데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칭찬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남성우 감독은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하며 '킬러'라는 소재에 대해 "기본적으로 '킬러'라는 소재는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직업이다. 그래서 우리 작품은 판타지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연출했는데 그럴듯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 두 사람은 "'킬잇' 정말 재미있더라, 그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남 감독 역시 "'시즌2는 언제 나오냐'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어필했다.

한편 '킬잇'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