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분산개최라도 '카타르 WC 48개국' 강행... 6월 총회 쟁점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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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 48개국 출전을 밀어붙이고 있다. 오는 6월 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평의회를 열고, 카타르 월드컵 48개국 출전에 대한 안건을 6월 본 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클럽 월드컵 참가팀도 7개에서 24개으로 확대된다.


당초 월드컵 48개국 출전은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진행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4년 앞서 도입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알 자지라는 "인판티노 회장이 2022 월드컵 48개국 출전을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실'이다. 카타르는 기존 32개국 출전에 맞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48개국 출전이 확정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경기장을 더 지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최소 2개는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FIFA는 '분산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카타르를 주개최국으로 하되, 일부 경기를 인근 국가에서 치르는 방식이다. 단, 이웃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단교 상태라는 점이 걸린다.


카타르의 의지도 중요하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을 카타르만의 행사로 치르고자 하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스트'인 카타르가 반대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인판티노 회장의 의지가 강하기는 하지만, 의지와 현실은 또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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