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달라달라" 김용만이 선택한 '대한외국인'(직격인터뷰①)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 MC 김용만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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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개그맨 김용만(52)은 퀴즈 프로그램 MC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연예인 중 하나다. 깔끔한 진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MBC '일밤-브레인 서바이버', SBS '재미있는 퀴즈클럽', '세대공감 1억 퀴즈쇼' 등 굵직굵직한 퀴즈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명 MC'다.

그런 그가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을 통해 퀴즈 프로그램 MC로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6~7년간 여러 방송사로부터 퀴즈 프로그램 MC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밝힌 그는 '대한외국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뭔가 달라 재밌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용만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인 5명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이 한국문화에 대한 퀴즈 대결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 기존 퀴즈 프로그램과 다른 이색적인 콘셉트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허배, 에바, 모에카, 에드워드 등 한국 문화에 식견이 높은 외국인 출연자들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김용만은 이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5개월째 프로그램을 이끈 장본인이다. 스타뉴스는 지난 15일 '대한외국인' 촬영이 이뤄지 경기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김용만을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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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진행을 5개월째 맡고 있는데, 어떠세요?

▶예전에 '일밤'에서 했던 '브레인 서바이버'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당시 프로그램 메인 작가였던 분이 '퀴즈 프로그램 하나 해보면 어떻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그동안 수많은 퀴즈 프로그램 제의가 있었지만 거의 포맷이 비슷해서 고사를 했는데 이번엔 뭔가 다르더라고요. 이전에 함께했던 팀이라 호흡도 잘 맞아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우리 문화에 대한 퀴즈 대결을 펼치는 만큼, 진행하면서 배우는 부분도 많을 것 같아요.

▶띄어쓰기, 맞춤법 그리고 '말모이 퀴즈'를 통해 사전에 나와 있는 고어들을 알아가고 있는데 참 재밌어요. 얼마 전에 '말모이'라는 영화도 있었잖아요. '말모이 퀴즈'를 하면서 '아, 한국인이 맞구나'고 느꼈던 것은 '잘 모르는데 이런 거 같다'고 하면 그게 맞더라고요. 우리 한민족이 예전부터 썼던 문화들이 말에 녹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죠. 우리 문화를 알아가는 데 많이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요.

-우리말, 우리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더라고요.

▶네. 외국인들이 더 잘해요. 그래서 저도 놀랍니다. 일부는 정규교육을 받은 분들이 있어요. 한국어학당을 다니면서 공부를 해서 오히려 우리보다 더 잘알아요. 우린 그냥 쓰잖아요.(웃음) 역시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달라요.

사실 이것도 좀 나뉘어요. 스트리트 한국어를 배운 분들은 저희랑 비슷해요. 잘 몰라요. 아래층에 앉은 친구들이 그래요. 아래 단계에 있는 다니엘은 자극받아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말은 잘하고 알아듣는데, 부족한 걸 느껴서 학원을 다녀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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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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