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현빈은 없어도"..'호구의 연애' 박성광→동우로 전할 '현실 설렘'[종합]

노승욱, 노시용 PD(가운데), 윤형빈, 감스트, 동우, 박성광, 양세찬, 김민규, 유인영, 성시경 /사진=김창현 기자

'호구의 연애'가 웃음과 연애의 진정성으로 시청들을 찾아간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시용 PD, 노승욱 PD, 박성광, 양세찬, 동우, 김민규, 성시경, 유인영, 감스트, 윤형빈이 참석했다.

'호구의 연애'는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호감 구혼자’ 5인과 여성 회원들이 여행 동호회를 이뤄 함께 여행을 떠나고, 이들의 웃음만발 여행 과정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매력을 파헤치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

박성광, 성시경, 양세찬, 김민규, 동우(시계방향)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노시용 PD는 "월요일 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요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한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라며 "3번째 방송까지 1박 2일로 이뤄진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노승욱 PD는 "우리 프로그램 속 남성분들의 귀엽고 섹시한 매력도 있지만,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있다. 동질감을 느끼고 응원하면서 남성 시청자들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점을 들었다.

노시용 PD는 최근 연애프로그램들 후발주자로 프로그램을 내놓는 것에 대해 "내 주의엔 공유나 현빈 같은 사람이 없었다. 안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차세대 예능에서 가장 빛을 낼 새로운 분들과 여성들이 동호회를 열어서 즐겁게 여행 다니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청자들도 '나도 저런 동호회를 갖고 싶다'며 설렘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출연진의 섭외 기준에 대해선 "모집 공고를 냈다. 연예인, 비연예인 가리지 않고 지원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남자 회원들이 선망할 수 있는 대상, 여행을 다니면서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이 느껴지는 분들로 섭외를 했다"고 밝혔다.

동우, 양세찬, 김민규, 박성광 /사진=김창현 기자

'호구의 연애'에서는 성시경, 유인영, 양세형, 장도연, 레이디제인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팀' 외에 감스트, 윤형빈이 '호구의 전당 팀'이 있다. '호구의 전당'의 역할에 대해 노시용 PD는 "온라인을 통해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방송에서 1~2분간 나가겠지만 웹예능식으로, 스핀오프로 전해진다"고 전했다.

개그맨들의 출연으로 웃음을 주는 게 장점인 반면, 웃음에 치중한 나머지 연애에 '진정성'이 느껴질지 궁금증도 따른다. 박성광은 "나도 방송인데 연애 감정이 생길까 싶었다. 하지만 진짜 설레는 감정도 생기고 질투도 생겼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로 빠져들었구나를 느끼고 있다. 진정성 있게 하고 있다. 눈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세찬도 "웃음을 드리는 입장에서 저희가 설렘까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성시경도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여성 참여자분들도 진심이 느껴진다"며 프로그램의 강점을 들었고, 유부남 윤형빈 또한 "연애 감정을 느낀 지 오래됐는데, 썸을 보면서 그 감정을 대신 느낄 수 있었다.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성시경, 배우 유인영 /사진=김창현 기자

촬영 후 느낀점으로 인피니트 동우는 "나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오묘한 감정들이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팬들을 향해선 "팬사인회 때 부부, 애인으로 오는 분들이 계시던데 '동우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오히려 그런 말씀을 해주시면서 저희 소속사 대표님도 '너도 한 번 경험을 해봐라'고 하셨다. 팬들은 사랑에 빠질까봐 걱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유인영은 "예능 프로그램 MC를 오랜만에 하는 거라 굉장히 떨리고 긴장됐다. 구경만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여성 출연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소통하고 남성 출연자들께 조언도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호구의 연애'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