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화제 속 한화·삼성 2연승, 두산·KT는 2연패 아쉬움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3.14 07:32 / 조회 :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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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 /사진=OSEN
2019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됐습니다. KBO리그 시범경기는 지난 1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했습니다. 10개 구단은 팀당 8경기씩을 치른 다음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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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전에선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가 먼저 이겼습니다. 둘째 날인 13일엔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첫 승을 거뒀고 KIA는 SK에 1승1무, 한화는 두산 베어스에 2게임 연속 역전승, 삼성이 2연승을 올렸으며 KT 위즈는 아직 1승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화젯거리도 풍성해 겨우내 야구를 기다렸던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첫날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번 타자에서 강력한 2번 타자로 변신한 거포 박병호가 1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5m짜리 대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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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사진=OSEN
이튿날에는 LG 새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조셉은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윤정현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받아쳐 125m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에이스들의 역투가 볼 만했습니다. 12일 선발 투수인 제이컵 터너(KIA)와 김광현(SK)은 각각 5이닝,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SK는 7회에만 내야수 실책 3개와 투수들의 폭투 3개로 무너졌고 KIA는 적극적인 주루를 펼쳐 4점을 뽑아냈습니다.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 SK는 수비 실책 1위 롯데(117개)에 이어 2위(116개)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SK는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 신인 투수인 하재훈(SK)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인상적이었습니다.

롯데는 첫 날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전준우와 정훈이 3회 투런포를 잇달아 터뜨렸습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는 5번 타자로 출전해 6회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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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사진=OSEN
2차전이 열린 13일 김해시의 체감온도는 5.9℃였습니다. 초속 9m의 강풍이 결정타였습니다. 부상 우려로 양 팀 감독은 7이닝 경기에 합의했습니다. 김용희 KBO 경기감독관은 “시범경기는 양 팀 감독 합의 하에 이닝 단축 등 콜드게임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제러드 호잉을 대신해 6회 대수비로 들어간 장진혁이 1사 1, 2루에서 주자일소 역전 좌월 2루타를 날렸습니다. 이튿날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어처구니없게도 중간 투수들이 4연속 밀어내기 실점 등 무더기 사사구 쇼를 저질러 대패했습니다.

삼성과 KT는 첫날 홈런 7방(KT 4·삼성 3개) 포함 안타 31개(삼성 20·KT 11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KT 장성우는 2회와 3회 연타석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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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승민. /사진=OSEN
13일에는 삼성 백승민(29)이 눈에 띄었습니다. 백승민은 2014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7번)에서 지명된 뒤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2018시즌 막판에야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나선 신예입니다. 이날 4번타자 다린 러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투입된 백승민은 9번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석에서 2루타 2개와 1볼넷으로 총 5타점을 올리며 6-1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올해 시범경기는 TV가 외면했지만 구단 자체중계가 활기를 띠었습니다. 13일에는 3경기에 4만5000명 이상 접속자가 폭주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들이 적자와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시범경기 중계를 포기했으나 구단들이 자체 중계와 모바일, 인터넷으로 다소나마 팬들의 불만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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