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김윤석, '미성년'서 염정아X김소진과 보여줄 시너지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3.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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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 김소진, 박세진, 김혜준, 김윤석 감독(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미성년'으로 연출가로 데뷔한다. 그는 염정아, 김소진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건넸다. 또 김혜준, 박세진과는 심층 오디션을 진행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그리고 김윤석 감독이 참석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윤석이 연출을 맡아 크랭크인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 염정아, 김소진 그리고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김혜준, 박세진이 가세했다.

이날 김윤석 감독은 연출가 데뷔 소감으로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성년'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한 워크숍에서 시연하는 공연을 보고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그 당시에는 같은 제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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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감독, 배우 염정아, 김소진(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김혜준과 박세진은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미성년'에 캐스팅 됐다. 김윤석 감독은 두 사람과 심층 면접이자 1시간 가량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저도 오랫동안 오디션을 봐왔다. 어떻게 하면 응시하는 분들이 떨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게끔 할지 생각했다. 보는 사람 역시 응시자의 진가를 알 수 있어야 하는 자리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염정아는 "'미성년'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김윤석 선배님의 첫 연출작이었기 때문이다. 저한테 책(시나리오)을 주셔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연기한 영주가 김윤석 선배님의 연출로 어떤 색이 입혀질까 궁금했었다. 물론 시나리오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소진은 "글(시나리오)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는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졌다"며 "김윤석 선배님이 이 작품을 위해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를 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선배님의) 진심 어린 생각과 고민들에 대한 신뢰감이 컸었다"고 전했다.

박세진은 "(김)혜준 언니와 액션신이 있었다. 그 촬영을 위해 한 달 넘게 연습했다. 그 촬영이 끝나고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 소리가 나자마자 제가 주저 앉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얘들아 수고했어'라고 하시면서 다가왔는데 눈물이 났다. 감독님이 제게 위로를 해주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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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세진(왼쪽), 김혜준 /사진=김휘선 기자


김혜준은 "촬영 장면 중에 아빠(김윤석) 등짝을 세게 때리는 게 있다. 저는 나름 세게 때린다고 했는데 선배님이고 감독님이라 더 세게 때리기가 그랬다. 때리는 사람은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감독님은 '오케이'하면서 함박 웃음을 지으셨다"고 설명했다.

김혜준의 말을 들은 김윤석 감독은 "테이크를 확인하느라 아픔을 몰랐다. 제 등은 어떻게 됐는지는 몰랐었다. 효과적으로 찍혔는지 확인하느라 정신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김윤석이 '미성년'으로 연출가로 데뷔한다. 김윤석은 감독이면서 배우를 겸했다. 염정아와 김소진,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통과한 김혜준과 박세진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이 선보일 시너지가 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미성년'은 오는 4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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