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파문' 정준영 귀국과 동시에 줄행랑..공항 마비[종합]

인천국제공항=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3.12 18:29 / 조회 : 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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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몰카 스캔들'로 충격을 안긴 가수 정준영(30)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했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5시 50분께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준영은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준영은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위해 미국 LA로 향했지만, 논란이 불거지며 긴급 귀국을 택했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이용객 혼잡을 이유로 비행기에서 내린 정준영을 잠시 외벽에서 대기시켰다.

이후 6시 10분께 B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하얀색 후드와 어두운색의 모자를 쓰고 입국, 어두운 표정으로 미리 설치한 포토라인을 그대로 지나쳤다.

정준영은 이동하면서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이 전부 사실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 준비됐던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입국장에서부터 차량까지 취재진에게 둘러싸였던 정준영은 "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를 인정하냐",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 등의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정준영은 여성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SBS '8시 뉴스'는 경찰이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들도 있으며, 이들 중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 분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준영이 친구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자랑하고 이를 몰래 찍은 영상을 대화방에 공개했다. 또한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했으며, 10개월 동안 정준영의 불법 촬영과 유포로 피해를 본 여성이 10명이나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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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이에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하루가 지난 12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준영이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들도 비상이 걸렸다. 결국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고정 출연 중이던 tvN '짠내투어', 촬영 중이었던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에서도 모두 하차했다.

정준영은 이미 비슷한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당시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자숙하던 그는 몇 개월 뒤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터지며 당시 사건 또한 재조명받으며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처럼 묘사됐던 정준영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

이제 남은 건 경찰 조사다. 경찰은 승리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던 중,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이용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촬영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에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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