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 올해 말 한국어화 결정!' 펄어비스 X CCP 미디어 토크 개최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9.03.08 12:56 / 조회 :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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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지난 7일 강남구 슈피겐HQ에서 '펄어비스 X CCP 미디어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전략기획실 함영철 실장과 이브 온라인으로 유명한 CCP 게임즈의 힐마 대표가 참석해 펄어비스의 CCP 게임즈 인수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먼저, 힐마 대표의 CCP 게임즈와 이브 온라인을 소개했다. 힐마 대표는 "CCP 게임즈의 목적은 현실보다 의미 있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미친 소리 같겠지만, 나를 믿어봐라. 좋은 거다."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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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P 게임즈 힐마 대표
CCP 게임즈는 1997년 아이슬란드에 설립된 게임 회사로, 상하이, 런던 지사 포함 270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은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우주 SF MMORPG '이브 온라인'으로 지금까지 약 16년 동안 누적 가입자 수 약 4천만 명을 보유한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게임이다.

힐마 대표는 '이브 온라인'을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는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게임에 비해 즐기는 것도 만드는 것도 매우 어려운 게임이지만,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며, 게임 속 경제는 현실처럼 관리된다. 또, 게임 내 손실은 실제로 의미가 있고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교류할 수 있는 사회성이 강한 게임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중에서도 힐마 대표는 "이브 온라인은 커뮤니티와 함께 구축해 온 게임이고, 앞으로도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갈 게임이다."라며 이브 온라인의 커뮤니티를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했다. 이브 온라인에서 플레이어들은 이벤트를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기도 하며, 투표를 통해 선발된 의회의 대표는 게임의 방향성을 논의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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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 대표에 따르면 처음에는 게임을 해보기 위해 들어온 플레이어들도 나중에는 커뮤니티 때문에 장기적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이브 온라인은 플레이어들의 여러 심리적 욕구를 채워준다. 안정성과 공평성을 보장하며, 사랑과 소속감, 존경과 인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이브 온라인 안에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이브 온라인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중에는 결혼 등 현실의 관계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플레이어 중에 세상을 떠난 이가 있다면 게임 내에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물을 띄워 추모하기도 한다.

힐마 대표는 "우리는 이브 온라인은 의미 있는 관계,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엔진이라 부르기도 한다. 요즘 돌아보면 많은 사람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고 있다. 그리고 외로움은 아주 심각한 질병이다. 16년 동안 이브 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이브 온라인의 플레이어는 의미 있고 깊은 관계를 이브 온라인에서 구축했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라며,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고 장수하는데 도움을 준다'라는 WHO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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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힐마 대표는 "펄어비스와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 우리가 MMO 게임을 개발하며 구축해 온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며 서로의 회사가 더 강해지고, 우리 게임도 더 탄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서울을 7번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새로운 걸 배우며 새로운 영감을 얻어서 돌아간다. 펄어비스와의 파트너십에서 이브 온라인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비결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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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전략기획실 함영철 실장, CCP 게임즈 힐마 대표의 미디어 토크가 진행됐다. 미디어 토크에서는 펄어비스의 CCP 게임즈 인수 배경, 펄어비스와 CCP 게임즈의 향후 계획 등이 공개됐으며,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V'의 콘셉트 아트도 살짝 공개됐다.

다음은 미디어 토크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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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CCP 게임즈 힐마 대표,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전략기획실 함영철 실장
- 금일 미디어 토크는 어떻게 마련된 자리인가?

정경인:
펄어비스는 작년부터 CCP 게임즈와 함께하게 됐다. 이미 CCP 게임즈와 이브 온라인을 잘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자리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마련하게 됐다.

- 힐마 대표는 이브 온라인 개발 당시에는 CEO가 아니라 개발 담당이었다고 하는데.

힐마:
처음에는 CTO로 CCP 게임즈에 합류해 서버와 3D 엔진을 맡았다. 이브 온라인이 출시된 뒤인 2004년에 CEO가 됐다.

- 아이슬란드에서의 CCP 게임즈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힐마:
아이슬란드 IT 기업 TOP 3에 든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CCP 게임즈는 아이슬란드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이기도 하다.

- 정경인 대표는 이브 온라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경인:
이브 온라인은 출시 이후로 16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은 게임이다. 진입 장벽은 높지만 한 번 즐기기 시작하면 굉장히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 힐마 대표는 펄어비스와 검은사막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힐마:
검은사막은 2016년 광고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이후 웹사이트에 방문해 플레이 영상을 봤는데 게임이 정말 좋아 보여서 실제 플레이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직접 즐기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그래픽 퀄리티와 전투 시스템, 깊이 있는 게임성이 인상적이었다. 펄어비스와 연락한 건 2017년 12월 정경인 대표와의 전화 통화가 처음이었다. 이후 2018년 GDC에서 직접 만났다. 2018년 진행된 이브 온라인 팬 페스타에는 정경인 대표와 펄어비스 임직원을 초대하기도 했는데, 이는 팬 페스타를 다른 MMO 개발자와 경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 이후로 계속 교류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알아갈수록 두 회사의 과거는 많이 다르지만 유사한 점이 많은 게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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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마 대표는 검은사막에서는 어떤 캐릭터로 플레이 중인가?

힐마:
소서러를 하고 있다. 레벨은 56인데 회사를 운영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없다.

- 정경인 대표는 이브 온라인 플레이해봤는가?

정경인:
초입에서 좌절했다.

- 팬 페스타가 어떤 행사인지 설명해달라.

힐마:
매년 아이슬란드에 이브 온라인의 플레이어를 초청하는 행사다. 수천 명의 팬이 모여 이브 온라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긴다. 게임의 미래와 업데이트 소식도 공유하며, 이브 온라인 플레이어들은 이에 대해 피드백을 주거나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기도 한다. CCP 게임즈 임직원과 플레이어의 팀 빌딩 행사이기도 하다.

- 정경인 대표는 이브 온라인 팬 페스타에 가봤다고 했는데 소감이 어땠는가?

정경인:
이브 온라인 유저의 팬심은 엄청나다. 이브 온라인의 커뮤니티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들어서 알고 있던 것과 숫자로 알고 있던 것 이상의 인상을 받았으며, CCP 게임즈 인수를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줬다.

- 그렇다면 팬 페스타 방문이 인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

정경인:
팬 페스타는 일부 영향을 줬다. 기본적으로 펄어비스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그를 위해 검은사막 같은 IP를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펄어비스가 신규 IP를 계속 만드는 것도 당연히 해야 하지만, 외부에서 검은사막 같은 글로벌 IP를 만들어줄 수 있는 회사, 이미 만들어서 성장시키고 있는 회사를 영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펄어비스와 함께 한 계기가 있는가?

힐마:
한국 게임 산업에 관심이 많고 오랫동안 관찰해왔다. 세계 게임 시장의 동향이 한국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한국 기업과 든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정적이었던 건 펄어비스의 MMORPG 개발에 대한 열정이었다.

- 정경인 대표는 파트너십을 통해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보는가?

정경인:
사업적, 개발적인 부분은 차차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 하고 있는 건 서로에 대한 이야기다. CCP 게임즈는 서구 시장에서 16년 동안 글로벌 유저를 모으고 커뮤니티를 강화한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당장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개발자 대부분이 한국 사람인 펄어비스의 서구 시장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CCP 게임즈에 아시아 시장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진출한 모바일 시장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힐마 대표는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가?

힐마:
아직까지는 지식을 교류하는 수준이다. 인수 후에 CCP 게임즈 임직원들이 펄어비스를 방문해 많은 영감을 얻었고 많은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다.

함영철: 워크샵을 통해 서로의 게임 지표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 메신저도 함께 쓰며 커뮤니케이션 빈도도 늘고 있다. 시너지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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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의 2019년 계획이 궁금하다.

정경인:
2019년은 본격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한 해다. 작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올해는 검은사막의 엑스박스원 버전을 런칭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 확장을 진행 중이며, 얼마 전 일본에도 진출했다.

함영철: 최근에 일본 진출로 일본에 3개월 정도 살다가 왔다. 지사를 설립하고 새로운 합류한 분들과 준비를 잘 해서 런칭하게 됐다. 준비는 어려웠지만 현재 지표는 안정적이다. 또 화제가 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정경인: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일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 펄어비스는 PC 기반의 하이퀄리티 MMORPG 검은사막이 모바일과 콘솔에서도 분명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CCP 게임즈를 인수한 이유도 여기서 좀 더 설명할 수 있다. CCP 게임즈는 이브 온라인을 16년 동안 서비스했다. 이브 온라인은 충성 유저가 많은 만큼 오래된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다. 서구 시장에서는 PC 온라인 게임보다는 콘솔 게임이 메이저고, 모바일 게임은 이제 급성장하고 있다. 이브 온라인이 한국처럼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며, 콘솔에서도 기대할 만한 IP라고 생각한다.

- CCP 게임즈는 새로 공개할 만한 내용이 있는가?

힐마:
이브 온라인의 한국어 버전을 펄어비스와 함께 작업 중이다. 올해 말까지 준비해서 공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플레이어들도 글로벌 단일 서버에서 독일, 미국, 러시아, 일본의 게이머와 함게 교류하거나 대결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펄어비스는 어떤 도전을 준비하고 있나?

정경인:
펄어비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AAA급 게임을 제작, 글로벌에서 경쟁하는 걸 지향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지난 9년 동안 게임의 메인 엔진이었던 검은사막 엔진을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하고 있다. 지난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것처럼 작년 여름부터 차세대 엔진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향후 출시될 신작은 모두 차세대 엔진을 적용할 것이다. 올해 여름 내로 차세대 엔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함영철: 물론, 신작도 함께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K와 프로젝트 V를 개발 중인데, 이번에 프로젝트 V의 콘셉트 아트를 공개하겠다. 프로젝트 V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될 캐주얼 MMORPG다. 열심히 개발 중이다.

정경인: 프로젝트 K는 수차례 언급됐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개발한 민 리가 참여해 만드는 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프로젝트 V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는데, 보다시피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함영철: 이 세대의 게임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서도 퀄리티가 돋보일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힐마:
한국의 게이머들을 이브 온라인 가족으로 초대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올해 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지금 바로 이브 온라인을 즐길 수 있다. 먼저 해보고 있으면 올해 말에 한국어 버전이 출시될 때는 국가 대항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정경인: 작년부터 CCP 게임즈와 함께 하게 됐다. CCP 게임즈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20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작은 회사다. 하지만 펄어비스와 함께 하는 앞으로는 한국 회사와 다름 없다고 생각하고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펄어비스는 펄어비스대로 검은사막 IP 확장과 신작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함영철: 앞으로 좋은 게임, 좋은 서비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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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V 콘셉트 아트
끝으로 현장에 모인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엔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정경인:
검은사막 엔진으로 9년간 게임을 만들어왔다. PC, 모바일, 엑스박스원 버전이 그 결과물이다. 세 개의 게임은 모두 시장에서 퀄리티 측면에서 찬사를 받았다. 그래서 검은사막 엔진은 지금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9년 전에 개발한 엔진을 업데이트해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5G 환경과 스트리밍 게이밍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응과 동시에 앞으로 5년, 10년을 바라봤을 때 AAA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엔진을 다시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들고 있는 게 차세대 엔진이다.

함영철: 퀄리티와 최적화를 동시에 잡으려고 한다.

- 이브 온라인도 경제에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 그와 관련해 서로 교류가 있는지 여쭙고 싶다.

힐마:
게임 내 경제에 대한 많은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이브 온라인과 검은사막은 경제 관리에서 굉장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번 다른 그룹이 같은 걸 다른 방식으로 할 때는, 성공하거나 실패한 부분을 서로 공유하면서 배울 점이 굉장히 많다.

- 아이슬란드의 CCP 게임즈, 핀란드의 슈퍼셀 등 북유럽 국가들이 세계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힐마: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스토리텔링을 한다. 수천 년 전부터 바이킹의 역사를 적어왔고, 근래에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를 배출했다. 이브 온라인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수천 년을 이어온 스토리텔링 능력에 기반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은 우리의 창의력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정경인: 사견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보자면, 아이슬란드나 핀란드는 모두 작은 나라지만 이들이 실제로 생활하고 접하는 문화를 보면 영어권 문화가 많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미국의 콘텐츠를 보고 자라며, 여기에 아이슬란드 인구 특유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접목돼 콘텐츠를 잘 만드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

- 차세대 엔진이 나오면서 기존에 사용하는 검은사막 엔진도 함께 발전,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가?

정경인:
차세대 엔진을 만든 뒤 검은사막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 엔진을 개발할 때는 아예 따로 놓고 보는 게 아니라 기존 엔진에 적용해도 괜찮을 거 같은 부분은 함께 개선하고 있다. 모바일과 콘솔로 개발하며 느낀 건 글로벌 시장에서 AAA급 게임들과 경쟁하며 인정받으려면 한 단계 더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좀 더 글로벌하게 유저들이 놀랄 만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 이브 온라인이 한국어화된다고 해도 진입장벽이 워낙 높은 만큼 한국 시장에 맞는 마케팅, 서비스 전략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함영철:
이제야 한국어화를 준비 중이다. 한국의 게이머에게 어떻게 접근할지는 논의해보겠다.

힐마: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다. 일단은 번역이 제대로 되는 게 가장 중요해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펄어비스와 밀접하게 협력해 한국에서의 서비스와 마케팅에도 협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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