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닥공'에 김민재도 '휘청'...전북 형님들이 뚫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3.06 20:42 / 조회 :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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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 형님들의 닥공(닥치고 공격)에 김민재(베이징FC)도 휘청거렸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에서 베이징에 3-1로 승리했다. ACL 첫 승을 신고한 전북은 아시아 정상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민재의 친정팀 방문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2년 동안 전북에서 활약하며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가 베이징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ACL에서 한 조에 묶이며 '김민재 더비'가 성사됐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전 동료들을 막아야했다. 전북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로페즈, 이승기, 한교원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모두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14분 한교원이 좁은 공간을 돌파, 수비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 뒤에 있던 김민재는 전북의 골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전북은 김민재의 철벽 수비에 애를 먹었다. 장시저의 동점골로 1-1로 맞선 전반 38분, 이동국이 노마크 상황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가 다리를 뻗어 슈팅을 막아냈다. 김민재가 없었다면 득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북의 닥공은 김민재도 흔들만큼 강했다. 후반 3분 한교원이 수비수 한 명을 접은 뒤 패스했고, 이동국이 넘어지며 슈팅한 공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민재가 뒤늦게 달려왔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전북의 쐐기골도 터졌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 이동국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민재가 경합했지만, 김신욱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전북의 형님들 앞에 김민재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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