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vs지역입맛..거제도에서도 통할까 [★밤TV]

최현경 인턴기자 / 입력 : 2019.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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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지역 입맛 특수성에도 식당을 변화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경상남도 거제도를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조선업의 불황으로 위기를 맞은 거제도를 찾았다. 지역도 방문해 달라는 요청에 응한 것.

백종원이 방문한 첫 가게는 충무김밥집이었다. 가게는 최근 장사가 되지 않아 돈까스집을 차릴 까 고민하고 있었다. 백종원이 방문하자 사장님은 잠결에 일어나 그를 맞았다. 백종원은 "점심시간인데 뭐 하고 계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충무김밥 맛을 봤다. 그는 된장국을 먼저 마시고는 "맛이 없어요. 이상한 냄새도 나는데? 이거 충무김밥을 먹게 하려고 일부러 맛없게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국을 한 솥 끓여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 있었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오징어 어묵 볶음을 먹더니 "음, 평범한 맛.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맛"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아까 사장님 김밥 싸는 속도 보니까, 그건 아까워서 김밥을 해야 할 것 같아. 기본적인 실력도 있으셔. 뭔가 더 고민해서 추가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보리밥&코다리 찜 집을 찾았다. 사장님은 요리 경력이 14년이고, 본인 음식이 맛없다고 한 사람은 없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식당에는 아무 손님도 없었다. 보리밥 정식이 8천 원, 코다리 찜이 2만 원을 넘으며 가격이 매우 비쌌기 때문. 백종원은 "비싼 물가가 거제도 전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코다리찜을 먹고는 "안까지 양념이 덜 뱄네. 왜 이렇게 건조하지?"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제가 좀 더 건조 시켰어요. 그래야 식감이 꼬들하니까. 여기 사람들은 그런 거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뭐만 하면 밑에 지방이라 그러면 어떡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도시락집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김밥과 도시락을 주문했고 음식이 나오는 데 총 17분이 걸렸다. 그는 우엉 김밥을 먹더니 "왜 쓴맛이 나지? 우엉의 달짝지근한 맛이 아니라, 쌉싸름한 맛이 올라와"라고 평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방송 이후 처음으로 지역으로 내려갔다. 경상남도 거제도는 서울과 멀리 떨어져 상이한 지역 특색을 갖고 있었다. 보리밥&코다리집 사장은 연신 "밑에 지역은 입맛이 다르다"는 말로 자신의 음식을 변호했다. 백종원의 솔루션이 사장님들에게 쉽게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그가 사장님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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