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엄복동의 두 얼굴?..최선을 다해 고증 노력"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2.19 16:41 / 조회 :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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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 / 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자이자 출연 배우인 이범수가 엄복동의 이야기를 다루며 최선을 다해 고증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훈, 이범수, 강소라, 이시언, 김유성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엄복동은 동양의 자전차왕으로 민족적 영웅으로 사랑 받았으나, 자전차 도둑질을 해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도둑이기도 하다.

이범수는 영화 속에서 엄복동의 영웅적인 모습만 다룬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실존 역사 소재를 다룰때는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도 나름 최선을 다해서 검증과 고증을 통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이범수는 "저희가 담고자 했던 부분은 영웅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이 아니라, 작은 민초가 각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어찌보면 우리 각자가 최선을 다할때 좋은 시너지가 되고 감흥이 되고 울림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암울했던 일제시대 때 일본의 우민화 정책으로 만들어진 '조선인은 열등하다'는 주장에 희망을 잃지 않게끔 한 엄복동이라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범수는 "엄복동이 자전거를 열심히 잘 탔던 자체만으로 민중에게 희망을 주었기에 그 이야기를 소통하고 싶었다"라며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양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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