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거리는 팬심을 숨길 수가 업따 |
실사형 시네마틱 육성 게임
방탄소년단이 부른 최초의 게임 OST
1만 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독점 영상
이 정도가 전부인데요. 으레 게임 출시 전 공개되는 실제 플레이 영상도 매우 짧아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대체 얼마나 멋진 게임이기에 꼭꼭 숨기고 있는 걸까요?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연예인을 소재로 한 게임 중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작품이 잘 없다는 점 때문에 걱정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RM이 리더니까 크게 |
설마 데뷔 초기에 만들었(다가 드랍했)던 실사 연애 시뮬레이션 같지는 않겠죠...? |
부… 불타오르네! |
'BTS 월드'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개발되는 중입니다. 예전에도 실사형 시네마틱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 몇몇 있었는데요. 보통 게임 내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대화하며 선택지를 고르고, 시나리오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경우 선택지가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미쳐서 분기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곤 하죠.
발표 당시 공개된 'BTS 월드' 영상을 보면, 2017년을 기점으로 방탄소년단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인 2012년까지 시간대를 역주행하는 연출이 나옵니다. 더불어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그런 연출로 미뤄봤을 때 방탄소년단 데뷔 시점부터 함께하는 매니저 또는 조력자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 풋풋하다 (사진 출처: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
MTV에서 방송한 '신인왕'과 엠넷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를 비롯해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종종 나왔습니다. 'BTS 월드'가 월드스타로 성장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이런 내용도 포함하게 될 듯하네요. 해당 방송에 출연하냐 마느냐가 중요한 선택지로 나올 수도 있고요.
데뷔한지 시간이 꽤 지나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방송이어서, 'DNA'로 막 미국 시장의 러브콜을 받을 때 '입덕'한 팬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듯도 하고요. 그런데 그 당시 따로 찍어둔 영상이 아직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유튜브 & 트위터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을 분석할 때 'SNS 전략'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 중에도 유튜브 클립 영상과 공동 트위터 운영이 자주 언급되는데요. 기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팬들에게 방탄소년단의 일상 모습을 보여주고자 SNS 채널을 활용했는데,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죠.
(왼쪽부터) 방탄소년단 트위터, 유튜브 채널. 구독이 어마어마합니다 |
화보 & 독점 영상
'BTS 월드'의 백미이자 주요 수익 모델이 될 콘텐츠로 추측됩니다. 보통 시나리오 기반의 게임은 패키지 형태, 또는 분기를 나눠서 스토리 팩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의 수익 모델을 채택하는데요. 이런 경우는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추가되지 않으면 수익 창출에 명백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BTS 월드'는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을 소재로 한 게임이니만큼 출시 후에도 추가할 콘텐츠가 무궁무진한데요.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바캉스 이벤트가 계속 실사로 업데이트된다고 생각해보면 그 파급력이 예상될 듯합니다.
그리고 발표 현장에서는 멤버들과 개인적으로 영상 통화를 하는 연출의 영상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데뷔 과정에서 있었던 멤버 개개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영상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서 몰입감을 더욱 높일 수 있겠죠.
팬클럽에게만 제공되는 한정 굿즈처럼 게임 내 한정 굿즈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거나, 다른 채널에서 볼 수 없는 영상을 공개하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죠. 특히 퍼블리셔인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지분 관계로 묶여 있어서 보다 긴밀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투자 금액도 커서 아주 핫한 이슈였죠 |
연예인 IP 게임의 신기원 열기를…
사실 여태까지 연예인을 소재로 한 게임은 썩 좋은 성과를 거둔 적이 없습니다. 우선 개발사에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고, 실제 사람과 협업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일정 문제가 큽니다. 연예인이 바쁜 스케줄 가운데 일정을 빼서 따로 촬영하지 않는다면 콘텐츠 추가가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실사가 아닌 3D나 2D로 재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실제 모델이 존재하는지라 팬 입장에서는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BTS 월드'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더 궁금해집니다. 이번 작업이 성공한다면 더 많은 팬이 게임을 통해 '내 아이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테니까요. '현직 아미'의 입장에서, 그리고 기자의 입장에서도 'BTS 월드'에 많은 기대를 걸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