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좀비 온다"..'기묘한 가족', 완전히 새로운 좀비 무비 [종합]

동대문=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1.30 17: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스타뉴스


코미디 영화 풍년 속, 이제는 좀비까지 웃긴다. 좀비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이 연초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과 이민재 감독이 참석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좀비를 소재로 한 코미디물이라는 점이 새롭다.

이민재 감독은 "요즘 좀비 영화가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좀비 코미디 영화를 준비하게 됐냐"라는 질문에 "저는 이 시나리오를 10년 전에 썼다. 좀비 영화가 요즘 왜 많이 나오는지 이유는 잘 모르지만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제가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까, 어디서 본듯한 장면들이 나왔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작업하면서 딱 맞는 레퍼런스를 찾기 힘들어서 비주얼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털어놨다.


정재영은 "가족의 맏형 역할을 맡았다. 제 캐릭터가 바보는 아니고, 순진하고 순수하게 표현하려 했다"라며 "시나리오가 신선해서 함께 하게 됐다.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지점에서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 가족들 중에 내가 가장 충청도 사투리를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image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속 쫑비 역할을 맡은 정가람은 양배추를 좋아하는 채식주의자 좀비로, 작품 속에서 계속해서 양배추를 먹는다.

정가람은 "촬영하며 양배추를 너무 많이 먹어서 한동안 양배추를 안 먹었다"라며 "쫑비를 준비하며 이야기 많이 나누고 3개월 전부터 좀비의 몸 연기를 많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민재 감독은 "아내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매일 양배추를 먹는다. 아내가 양배추 삶아서 놓아둔 것을 보니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생겼더라"라며 "그때는 엄청난 발견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딱 1년 전 '기묘한 가족'을 촬영했다. 그 무렵 감정을 많이 쓰는 작품을 했었다가 이 작품을 했는데 힐링이 됐다"라며 "공교롭게 출연하는 드라마와 같이 코미디를 보여드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image
/사진=스타뉴스


김남길은 "시나리오가 잘 읽혔다. 좀비를 소재로 하는 영화인데 무섭거나 하지말고 코미디에 접목해서 가족애와 함께 보여준게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길은 "여러 출연 배우들이 함께 하는 것이 좋았다. 오늘 완성본을 처음 봤다. 저는 '기묘한 가족'이 코미디 휴먼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히어로무비더라"라고 웃었다.

이처럼 '기묘한 가족'은 좀비를 소재로 하지만 무섭지 않고 웃긴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관객들이 웃긴 좀비 영화를 어떻게 바라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기묘한 가족'은 2월 14일 개봉한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