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이정재X박정민, 불교 세계관으로 사로잡을 추적 미스터리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1.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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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이재인, 진선규, 박정민과 장재현 감독 /사진=홍봉진 기자


장재현 감독이 영화 '검은사제' 이후 4년 만에 '사바하'로 돌아왔다. 여기에 배우 이정재, 박정민, 정재영, 진선규에 신예 이재인까지 합류해 미스테리를 파헤친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 장재현 감독이 참석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사바하는 산스크리트어의 음차다.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소서' 주문의 끝에 붙여 성취, 길사의 뜻을 나타낸다.

이날 이정재는 "솔직히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해를 못했다. 장재현 감독님의 전 작품 '검은사제'를 재밌게 봤었다. 이렇게 미스터리 장르 혹은 뭔가 추적해나가면서 그것이 진짜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또 다른 영역을 파헤쳐 가는 건 읽혔다. 그 다음은 잘 모르겠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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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박정민, 진선규(왼쪽부터) /사진=홍봉진 기자



이정재는 "감독님과 몇먼 만나 대화도 하고 질문도 했다. 역시 '감독님을 보고 출연 결정을 해야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장재현 감독 때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다. 맡은 역할이 굉장히 어둡고, 알 수 없고, 의문스러운 점을 가지고 있다. 제가 이 인물에게 감정 이입이 돼 짠했다. 그 인물한테 제 마음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을 줄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영화 '변산' 촬영 중 '사바하'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몸 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 웬만하면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 시나리오를 덮고 '내가 안 한다면 배가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로 재밌는 시나리오였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진선규는 "'범죄도시' 때와 최대한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달라보일지는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범죄도시' 개봉 전에 장재현 감독님께서 제안을 해주셨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해안스님 역하을 하면서 '범죄도시'와 다른 헤어스타일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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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인 /사진=홍봉진 기자


장재현 감독은 "'검은사제' 이후 4년 만에 돌아와 너무 떨린다. '사바하'는 불교 천수경에 나오는 주문의 한 부분이다. 소원이 이뤄지게 하는 주문의 일부다. 영화와 잘 어울리고 어감이 참 좋다. 주제적인 부분도 가지고 있어서 마음데 드는 제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장재현 감독은 이재인을 캐스팅한 이유로 목소리를 꼽았다. 그는 "오디션 전에 영화제 심사위원을 하다가 단편영화를 보고 이재인을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소리와 분위기가 다크하면서도 매력적인 느낌이 있었다. 너무 좋았다. 워낙 영리해서 캐릭터 분석도 남달랐다.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인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재밌고, 새로웠고 강렬했었다. 그래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었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 기뻤고, 좋은 캐릭터인데 전부 표현하지 못할까봐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촬영 떨렸고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준비했기에 기대감이 있었다. 설레기도 하면서 또 어렵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재현 감독이 '검은사제' 이후 4년 만에 불교 세계관으로 관객을 만난다. 여기에 이정재, 박정민, 진선규 등 개성있는 배우들과 신예 이재인의 합류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이 선사할 종교적 미스터리 스릴러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바하'는 오는 2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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