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vs 일본?... '꿈의 8강전' 성사될까 [亞컵현장 전망]

두바이(UAE)=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1.20 15:38
  • 글자크기조절
image
베트남 대표팀. /AFPBBNews=뉴스1



잠시 후면 베트남의 운명이 결정된다. 만약 베트남이 승리한다면 8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과연 꿈의 맞대결은 성사될 것인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00위)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109위)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JTBC3FOXSports 생중계)을 치른다.


베트남은 D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올리며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합류했다. 이란과 이라크에 선전 끝에 패했지만 예멘을 잡고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계산한 끝에 16강행 막차를 탔다. 반면 요르단은 B조에서 2승 1무를 달리며 여유 있게 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한국 국민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베트남이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베트남이 요르단을 꺾을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FIFA 랭킹에서도 두 팀은 큰 차이가 없다. 베트남이 100위, 요르단이 109위로 오히려 앞선다. 또 두 팀은 이미 지난 아시안컵 예선에서 맞붙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017년 6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홈 경기서 0-0 무승부를, 2018년 3월 요르단 원정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만약 베트남이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 꿈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바로 토너먼트 대진표 상,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맞붙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승리하고 일본이 올라온다면 또 한 번 빅매치가 탄생할 전망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감독으로 이미 일본을 상대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3차전에서 1-0으로 일본을 제압, 당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 베트남은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극적으로 진출한 만큼 극적인 경기를 요르단과 내일 경기서 했으면 좋겠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게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로 작용하길 바란다"면서 웃었다.

이어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지만 제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늘 많은 한국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 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