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엔터 손지현 대표 "스타메이커는 고민을 많이 해야"(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㉓ 윌엔터테인먼트 손지현 대표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1.23 10:30 / 조회 : 2718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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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엔터테인먼트 손지현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재원, 주상욱, 이정은, 권민중, 김소은 등 많은 스타들이 소속된 윌엔터테인먼트(이하 윌엔터)는 올해 햇수로 설립 9년 차가 됐다. 소속 배우만 해도 20명을 훌쩍 넘은 윌엔터를 이끄는 손지현(47) 대표. 그 또한 국내 스타메이커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손지현 대표는 2011년 10월 4일 설립된 윌엔터의 대표이사를 맡아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펀드 매니저, 애널리스트 등으로 활동하다가 2006년 소리바다에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 전문경영인으로 소리바다를 이끌었다. 금융권에 있던 그가 소리바다에 이어 윌엔터의 수장으로 연예계에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예계와 전혀 관련이 없던 이의 등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9년 후, 이제는 어엿한 연예 매니지먼트를 이끄는 대표 이사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단순히 스타 배우 양성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했다. 잘 알려진 영화 '변호인'(2013), MBC 드라마 '시간'(2018) 등을 공동제작하며 스타 양성과 콘텐츠 개발이라는 멀티 매니지먼트로 등극해 이목을 끌었다.

손 대표는 올해에도 권민중, 김범진, 김선웅, 김소은, 김재원, 린지, 방준호, 손승우, 신민철, 신현수, 승호, 오소연, 온주완, 윤지원, 윤희석, 이규정, 이정은, 이지인, 전수경, 정근, 정수환, 정승길, 주상욱, 하다영, 한소영 등 25명의 배우들을 각종 콘텐츠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타로 거듭날 신인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어떤 배우를 스타로 만들어 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윌엔터의 스타메이커 손지현 대표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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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엔터테인먼트 손지현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어떤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 스타메이커가 됐나요.

▶ 설립 당시부터 이미 스타가 된 배우들을 영입했고, 회사가 커진 만큼 '스타메이커'로 불리기에는 부끄럽네요. 올해 신인을 잘 발굴해 스타로 만들어야겠어요. 또 우리 배우들 중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도 '스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야 '스타메이커'로 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연예계는 소리바다에 CFO로 영입된 이후 윌엔터 설립 때부터죠. 그 전에는 금융인으로 살았죠. 그리고 이 일을 즐겁게 하고 있어요.

-전문 매니저가 아닌 금융인 출신으로 매니지먼트 대표로 연예계의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초창기 회사 운영에 걱정이 많지 않았나요.

▶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죠. 이지아, 이보영, 유인영, 권민중 외에 여러 배우들이 윌엔터의 시작을 함께 했어요. 스타들은 있지만 회사가 막 설립된 때였고, 수익을 바로 창출하기는 어려웠죠. 저는 적자가 나는 기간에는 투자 개념으로 생각했는데, '투자가 올바른가'라는 고민을 늘 했어요.

-지난 8년 동안 대표로 회사를 이끌면서 위기라고 느꼈던 시기는 없었나요.

▶ 많은 일이 있었죠. 특히 제작 같은 경우에는 기획 개발 단계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언제 제작까지 하고 끝날지 모르니까요. 또 손실이 났을 때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아무래도 힘들고 어려웠죠. 잘 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제작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동시에 진행하게 될 때 양쪽에서 리스크가 생길 수 있어 고민이 돼요.

-제작에 유독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 윌엔터의 방향은 제작에 가까워지는 것인가요.

▶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학창시절부터 콘텐츠 개발, 생산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하고 있는 거예요. 스타 양성, 능력 있는 신인 발굴도 더 힘쓸 계획이고요. 회사 타이틀인 '윌'이 의지, 미래, 미래 지향 등의 뜻이 담겼어요. 요즘은 다양한 채널이 생겼잖아요. 그러면 저희 배우들을 대중에게 보여주려면, 저희 자체적으로도 검증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드라마나 영화 제작이 됐든, 유튜브가 됐든 윌엔터의 배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더 만들어 보려고 하는 의미도 있어요. 그리고 좋은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확장해서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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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엔터테인먼트 손지현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제작 외에 배우 발굴 쪽으로는 올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2017년 함께 하게 된 김계현 부대표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저희는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 스타를 꿈꾸는 신인들과 접촉을 많이 하고 있는 중이에요. 단순하게 계약을 하는 단계가 아닌, 프로젝트 형식으로 최종적으로 스타를 양성하는 게 목표고요. 별도의 팀을 구성, 프로세서를 거쳐서 만들어 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윌엔터의 대표, 얼굴이라고 할 만한 배우를 만들어 내는 거죠. 그동안은 주로 스타를 영입했다면, 이제는 스타를 만들어 내려고 제대로 된 계획을 짜는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김계현 부대표가 온 뒤로 매니지먼트가 더 단단해지고 있어서, 이런 계획을 잘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는 예비 스타 신인만 발굴하는 건가요.

▶ 예비 스타팀을 꾸리게 될 것 같은데, 신인만 발굴하고 영입하는 건 아니에요. 상황에 따라서는 스타의 영입도 하게 되겠죠. 배우는 많으면 10명 정도 더 늘려 볼 생각이고요. 그렇다고 기존 배우들에게 소홀히 할 생각도 전혀 없어요. 저희 배우들이 연기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거고, 그들이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콘텐츠에 도전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해요.

-스타메이커로 이 길(매니저)을 꿈 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기본적으로 배우들보다 훨씬 많이 방향성을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채널, 매체가 많아졌어요. 예전처럼 대중이 TV를 통해 드라마나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기는 지났어요. 다양한 영상 채널이 있고, VOD도 활성화 되었어요. 이는 기본적으로 볼 게 많아졌다는 이야기죠. 이런 변화에 매니저(스타메이커)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돼요. 이런 거를 배우가 다 고민할 수 없으니, 배우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된다고 봐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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