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약속' 배우들이 밝힌 2막..#현우 병세악화 #갈등 #막장보다 공감[종합]

일산=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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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천희 오윤아, 왕석현, 남기원 군, 오윤아, 배수빈 /사진=김창현 기자


드라마 '신과의 약속'의 배우들이 앞으로 불이 붙고 긴박해지는 2막 전개를 예고했다.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한채영, 배수빈, 오윤아, 이천희, 왕석현이 참석했다.

'신과의 약속'은 총 48부작 가운데 24회까지 방영,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지난 5일 방송된 24회는 14.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채영은 "드라마 중간 정도를 왔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수빈은 "지금까지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드라마 끝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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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채영 /사진=김창현 기자


한채영은 극중 세상 하나 뿐인 아들 현우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엄마 서지영으로 분했다. 이번 작품의 연기로 실제 가정 생활에서도 변화한 부분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한채영은 "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내 아이도 더욱 예뻐보였다. 이 아이를 위해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이 들더라. 촬영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배수빈은 "네 배우 다 자녀가 있다 보니 장면들이 극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오윤아는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잘 알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 정말 내 아이를 대하듯이 극중 준서(남기원 분)를 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며 "내가 너무 바쁘다보니 아이에게 항상 미안했다. 아이에게 더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던 부분을 드라마 대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희 또한 "아이가 건강한 게 너무 감사하더라"며 자신에게는 감사함을 준 고마운 드라마였다고 보탰다.

극중 공감 갔던 장면에 대해서는 한채영이 아이를 살리기 위해 너무나 큰 결심을 한다면서 "지금 남편이 있는데도 전 남편의 아이를 갖게 되고 전 남편의 아내에게 동의를 해서 내가 낳은 아이를 다른 사람이 키우게 한다는 건 너무나 마음이 아픈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또한 자기 아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이라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채영은 "극중 인물에게 아이를 누가 키우는 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결말은 아직 잘 모르지만 내 아이가 어디있든 행복하기만 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그게 해피엔딩이지 않을까 싶다"며 "정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왕석현은 자신 때문에 엄마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깨닫고 괴로워하는 속 깊은 아들 현우 역을 맡았다. 왕석현은 "앞으로 흥미진진하고 몰입도 있게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며 "시청자들께서 빠져들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남은 2막에 대해 기대감을 품게 했다. 이어 "현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속이 깊은 아이이기 때문에 생각을 더 깊게 들어가서 연기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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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천희, 왕석현, 한채영 /사진=김창현 기자


배수빈은 김재욱 역을 통해 대형 건설회사의 후계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를 지키려는 부성애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배수빈은 남은 2막의 관전 포인트로 "이제 불이 붙는 느낌이다. 기대를 하셔도 될 것이다. 저희도 대본을 기대하고 있다"며 "긴박한 전개를 따라가시면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연기를 하면서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대해 묻자 "현우가 많이 아플 것이다. 그 상황에 따라 인물들의 진폭이 커진다. 부딪힘도 커진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사이다를 많이 보시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오윤아는 흙수저 출신 변호사 우나경으로 분한다. 오윤아는 드라마가 사랑 받는 것에 대해 "엄마들이 많이 공감하는 내용인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집중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신다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간절함과 절실함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인물이다. 공감하며 연기를 해야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나경은 아이에게 모든 걸 집착하고 쏟아부어야 하는 인물이다. 열심히 사랑한다는 느낌이다. 과한 느낌을 줄 수밖에도 없는데, 아이를 사랑함과 동시에 야망이 있고 욕망이 있는 여자다"라고 연기를 하면서 공감하고 고민한 바를 밝혔다.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오윤아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키워준 공이 더 무서운 것 같다. 준서를 보내면 정말 슬플 것 같다"고 전했다.

가구공방 장인이자 원목수입업을 병행하는 사업가 송민호 역의 이천희는 "어쩌면 민호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 아이를 낳고 그 아이의 행복을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이 절실해 보였다"며 "사람들이 너무 바보 같이 다 해주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민호는 행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몰입한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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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왕석현 /사진=김창현 기자


'신과의 약속'은 '아이'를 위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까지 불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난제를 제시한다. 이천희는 "누구도 답을 못하는 선택의 기로가 있다.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지만 나에게 닥쳤을 때는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저희 드라마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인물의 내적 갈등이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막장 요소'를 지적하자 배수빈은 "생명을 위해 어디까지 선을 넘을 것인가라는 경계에서 다들 비틀거리고 있다. 저희도 그 안에서 힘겹게 연기를 해 나아가고 있다"며 "결국 어떤 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 고민할 텐데, 그런 선택과 무너짐, 아픔 등이 더 극적으로 그려질 것이다. 감정의 진폭이 세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희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안에서 이야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시청률 수치에 대해서는 왕석현이 "모든 분들이 고생을 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30%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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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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