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X심희섭, '메이트'로 이미지 변신→20대 현실 연애 '공감'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1.08 19:39 / 조회 : 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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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트'에 출연하는 배우 전신환, 정혜성, 심희섭, 정대건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정혜성과 심희섭이 영화 '메이트'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두 사람은 평소 맡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20대 청춘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전한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메이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정대건 감독, 배우 심희섭, 정혜성, 전신환이 참석했다.

'메이트'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남자 준호(심희섭 분)와 가진 건 마음 하나뿐인 여자 은지(정혜성 분)의 달콤씁쓸, 현실공감 연애성장담을 그린 영화다.

정대건 감독은 "첫 장편 영화를 만들면서 저로부터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20대를 돌이켜봤을 때 연애가 중요한 중요한 문제였고, 연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 것 같다. 자연스럽게 연애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담으로 보여질 수 있는 이야기를 쓰게 됐다. 연애를 어려워하는 또래 관객분들이 조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저의 연출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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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혜성, 심희섭 /사진=임성균 기자



정혜성과 심희섭은 '메이트'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공감을 꼽았다. 먼저 정혜성은 "'메이트'가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제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은지 역할에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과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트'를 꼭 해야했던 이유에 대해 "'꼭 이렇게 연애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많은 분들이 '저렇게 연애를 하지 않고 조금 더 용기내서 뜨겁게 해봐야겠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온다면 내가 조금 더 다가가서 마음을 열고 현실이 조금 각박하고 여유가 없더라도 열심히 사랑을 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희섭 역시 "한국영화 아카데미에 참여한 적이 없어서 기대감이 있었다. '메이트' 속 준호가 20대 중반 사회 초년생이 겪는 인생과 자리도 못 잡고 연애도 하기 힘들어 하지만 자존심이 있는 등 갈등하는 모습에서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도 좋았다. 툭툭 던지는 건데 솔직담백했다. 제가 평소에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어서 해보고 싶었다. 또 전에 해보지 못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편집장 하진수 역할을 맡은 전신환은 정대건 감독의 팬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대건 감독님의 영화를 전부터 좋아했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감독님이 영화를 찍는다고 직접 전화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하고 싶었던 역할은 준호(심희섭 분)였다. 저도 준호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준호를 맡는다면 몰입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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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희섭, 정혜성, 전신환(왼쪽부터) /사진=임성균 기자


전신환은 준호 역할을 원했지만, 그에게 제의가 들어온 것은 하진수 역이었다. 이에 대해 전신환은 "그러나 저에게 하진수 역할을 제의했다. 정반대의 역할이고, 두 여자와의 삼각관계 등 이런 역할을 언제 맡아 볼까 생각하게 돼 재밌게 촬영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메이트' 속에서 준호와 은지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다. 정대건 감독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은 준호가 처한 상황에서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게 되면 속한 집단, 커뮤니티가 없다보니 만나고 헤어지는 것들에 대해 부담이 덜하다. 그런 것들이 준호 캐릭터를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했다. 또 요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보편화 된 것 같다. 인식도 나쁘지 않게 보인다. 그래서 세태를 반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혜성은 "제가 그동안 통통 튀는 매력이었다면 이 안에서는 이 나이대 은지가 처한 상황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았다. 머리도 내추럴하게 했고, 의상도 현실에 맞게끔 입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준호와의 소통과 케미스트리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남녀가 서로 목적이 달라서 겉으로는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 확실하게 있는 모습이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디테일하게 서브 텍스트를 잘 표현하게 하고자 중점을 많이 뒀다"고 강조했다.

'메이트'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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