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한지일, 김지미 때문에 눈물..각별한 인연

최현주 이슈팀기자 / 입력 : 2019.01.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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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배우 한지일이 선배 김지미와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한지일은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70년대 전성기와 호텔 웨이터로서의 일상 등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했다.


이날 한지일은 "1986년 작품인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이라는 작품에 출연했었다. 그때 신성일과 김지미 선배님과 함께 출연하면서 이름을 하나씩 따 한지일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배우 시절을 회상하며 "저는 지금 마음이 교차한다. 왜냐하면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서 현재 웨이터라는 직분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 배우였던 시절 이름을 말하니까 화려했던 추억이 떠올라서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또 한지일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 김지미와 설운도가 소문을 듣고 자신을 찾아온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한지일은 당시에 대해 "도망갔다. 부끄러워서 만날 수 없었다. 제가 김지미 선배님을 작년 4월쯤 한국에서 뵀다. 선배님이 저를 보더니 '한지일 너 이리와'라고 하시더라. 첫마디가 '내가 너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넌 나쁜 놈이야. 내가 너 미국 마켓에서 일한다는 소문 듣고 찾아갔는데 왜 도망갔냐. 거기서 한시간동안 기다렸다'고 하시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한지일은 1972년 '바람아 구름아'로 데뷔해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돌아와요 부산항'(1977) '경찰관'(1978) '오사카의 외로운 별'(1980) '자유부인 '81'(1981) '길소뜸'(1986) '아다다'(198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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