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문우람 폭행' 이택근 "모든 분들께 사과, 비난 달게 받겠다"

야구회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2.19 15:57 / 조회 : 2658
  • 글자크기조절
image
넥센 이택근(38)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참석하기 전, 구단을 통해 '문우람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은 19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이택근의 이번 상벌위원회 출석은 지난 12월 10일 이태양-문우람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재심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문우람이 주장했던 2015년 폭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이택근은 구단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3년이 훨씬 지난 일이고, 그때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했더라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당시 주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선수단 분위기와 기강을 살펴야 한다고 하더라도 문우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주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이 때문에 내가 비난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시 심각한 상황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 또 나 때문에 우리 팀이 선-후배 간 폭행을 당연시하는 팀으로 오해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2015년 5월 그날 이후 우리 팀에서는 그 어떤 폭행 사건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 구단에서는 지난 11일 KBO로부터 ‘승부조작(불법베팅) 및 문우람 선수 폭행 관련 사실 확인 요청’ 공문을 접수했고, 조사 내용을 18일까지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전, 현직 프런트를 비롯하여 당시 1군 엔트리에 있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넥센 구단의 조사 대상에는 문우람도 포함돼 있었으나 구단의 계속된 연락에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넥센은 "문우람에 대한 조사를 제외한 구단의 자체 조사는 이미 마쳤으나 조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18일까지는 문우람의 연락을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18일 정오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같은 날 오후 KBO에 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센은 2015년 5월 이택근-문우람의 갈등이 있었던 상황을 구단에서 인지 하였으나 공개하지 않았던 여섯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이택근이 2012시즌부터 4년째 팀의 주장으로 팀의 기강 등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위치였던 점.

둘째, 선수단 분위기 쇄신의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외부(구단)개입 보다는 선수단 자체의 자정 능력으로 갈등을 회복시키는 것이라 판단함.

셋째, 구단의 적극적 개입에 의한 징계 조치를 했을 경우 이택근-문우람의 갈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와 문우람의 갈등으로 확대될 것을 고려 함.

넷째, 이택근-문우람이 이 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더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점.

다섯째, 당시 이택근이 201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벽을 넘기 위해 선수단에 단합과 긍정적 분위기를 강조하며, 주장이자 최고 고참선수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던 점.

마지막으로 개성 강한 선수들이 모여 하나의 팀으로 구성된 프로야구 선수단 특성을 고려한다면 징계만으로 해결했을 경우 팀을 위해 누구도 문제를 지적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란 염려가 있었음.

넥센은 "당시 사건을 공개하지 않았던 구단의 판단이 부적절했다고 판단되어 상벌위원회에서 징계처분을 할 경우 겸허히 수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2015년 5월 이후 선수단에서는 어떤 폭행 건도 발생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고, 향후에도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 면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image
지난 2014년 11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경기를 마친 넥센 이택근(왼쪽)과 문우람이 벤치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image
승부조작으로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영구실격된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뉴스1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