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소시민 아이콘? '마약왕' 하며 신났다"[★숏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2.17 12:03 / 조회 :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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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약왕'의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마약왕'의 배우 송강호(51)가 소시민 캐릭터를 벗어난 강렬한 도전을 선보이며 "신이 난 지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송강호는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소시민 캐릭터를 즐겨 연기했던 송강호는 영화 '마약왕'에서 1970년대를 풍미한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파노라마를 펼쳐보인 송강호는 소시민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갖게 된 데 대해 "어찌 하다보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난 10여년 필모그래피를 보면 뭔가 정의로운 인물, 소시민 같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강호는 "'마약왕' 이 작품을 하면서 신난 지점이 있다면, 이게 한 옛날에 20년 전부터 제 속에 있는 모습들이 이 작품에는 마음껏 담길 수 있겠구나 한 것이다. 관객들도 반가워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 이후 15~20년 사이에 제가 보여주고 연기했던 캐릭터의 모습들이 있는데 앞부분은 그래서 반가워하시지 않을까 했다"며 "그런데 뒷부분은 처음 보여주는 것이다. 소재가 그렇긴 하지만 즐거움도 있고 새로운 것도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송강호는 "촬영 현장에서는 신이 났다. 우민호 감독이 성격적으로 저와 맞는 것 같다. 다혈질인 구석도 있지만 시원시원하고 호탕한 부분이 있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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