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부터 '물랑루즈'까지..2019 CJ ENM 뮤지컬라인업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2.11 13:54 / 조회 :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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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


뮤지컬 '시라노'부터 '물랑루즈'까지. CJ ENM이 2019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CJ ENM은 11일 글로벌 프로듀싱으로 한국 상륙하는 신작 작품을 비롯해 전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작품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공개하며 뮤지컬 사업 행보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초연 무대를 선보였던 뮤지컬 '시라노', 2016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 관객과 만난 뮤지컬 '보디가드'가 컴백한다.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서로 참여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던 '빅 피쉬' 한국 공연도 막이 오른다. '김종욱찾기'는 대학로 오픈런 공연을 이어간다. 또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신작 '물랑루즈'가 내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시라노'

(2019년 8월 ~ 11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

뮤지컬 '시라노'는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이 바탕. 뛰어난 검객이면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이자 로맨티스트이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록산 앞에서는 소극적이 되는 시라노는 국내 뮤지컬계에 새로운 캐릭터이자 심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록산과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마음까지는 얻지 못하는 크리스티앙의 스토리도 더해졌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초창기에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과 드라마를 살리는 완성도 높은 무대, 극 내내 호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2년 만에 만날 기회. 2017년 시즌에 이어 CJ ENM과 ㈜알지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보디가드'

(2019년 12월 ~ 2020년 2월, LG아트센터)

'보디가드'는 한 세기를 풍미했던 동명의 원작 영화 ‘보디가드(1992)’의 아름다운 스토리에 전설적인 팝의 여왕 故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폭발적인 명곡들이 더해진 주크박스 뮤지컬. 세대를 관통하는 러브스토리와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되는 넘버들이 담겼다.

CJ ENM은 2012년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 프러덕션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일찌감치 한국 공연권을 확보하고 지난 2016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공연을 올렸다. 이번은 그 2번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맘마 미아' 등 세계적 히트곡의 매력이 담킨 콘텐츠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보디가드'가 그 바람을 이을지 주목된다.

◆뮤지컬 '빅 피쉬'

(2019년 12월 ~ 2020년 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빅 피쉬'는 다니엘 월러스(Daniel Wallace) 원작 소설(1998)과 국내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13)로도 잘 알려진 작품.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을 찾아가는 아들 윌의 여정을 통해 인생 그 자체의 벅찬 메시지를 전한다. 전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 코드, 아름다운 음악이 꿈과 상상력의 힘을 일깨운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한국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CJ ENM이 국내에서 3번째로 선보이는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뮤지컬로, CJ ENM은 뮤지컬 '빅 피쉬'를 넌-레플리카 형태로(대본과 음악은 원작을 따르되 무대, 연출, 의상, 조명 등 세부적인 사항을 재창작하는 형태) 한국 버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한국 초연된다.

◆뮤지컬 'Moulin Rouge(물랑루즈)'

(2019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 Al Hirschfeld극장)

뮤지컬 '물랑 루즈'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2001년 선보인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 1890년 프랑스 파리 배경의 매혹적인 비주얼, 화려하고 강렬한 춤, ‘70~’80년대의 팝 명곡들에 비욘세의 'Single Ladies',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 등 최근 히트곡이 대거 추가돼 트렌디한 감각, 화려함을 더했다.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마련한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신작 뮤지컬. CJ ENM이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공동제작자 지위를 확보하고 한국 단독 공연권 및 US투어,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 1급 프러덕션 공동제작권리도 선점했다. 지난 7월 보스턴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주요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데 이어 2019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 AL HIRSCHFELD 극장에서 개막한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

( 2016년 6월 ~ 오픈런,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2006년 초연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한류 뮤지컬의 시초이자 여전히 한국 창작뮤지컬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작품. 사랑 빼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그 여자'가 조금은 어설프지만 자신의 신념을 믿고 성실히 살아가는 ‘'그 남자'와 함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하게 다룬다.

'김종욱 찾기'는 2013년 6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11월 일본 공연, 2014년 중국 주요 3개 도시 앙코르 공연 등을 거쳤고 2016년부터는 3년 연속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되는 스테디셀러로 사랑 받고 있다. 한중일 아시아 3개국 라이선스 공연을 성사시킨 소극장 창작뮤지컬은 '김종욱찾기'가 최초. 2016년 시작된 오픈런은 2019년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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