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음담당' 김용의X김민수, 할리퀸-가오나시 '분장쇼' 폭소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2.09 15:36 / 조회 : 7770
  • 글자크기조절
image
할리퀸으로 분장한 김용의-가오나시로 변신한 김민수.




LG 트윈스 김용의와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민수가 '분장쇼'로 야구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용의와 김민수는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종번심팀으로 출전했다. 경기는 종범신팀이 6-3으로 승리했다.

웃음 테이프는 김용의가 끊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던 김용의다. 올해에도 기대에 부응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정영일 타석에서 김용의가 대타로 들어섰다. 그런데 모습이 남달랐다. 여장을 하고 나온 김용의였다. 분장의 주인공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이었다. 양갈래의 노란색 가발을 쓰고, 망사스타킹에 짧은 바지를 입고, 구두까지 신은 김용의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을 찾은 많은 야구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초구에 헛스윙을 한 김용의는 구두가 벗겨지면서 넘어지기도 했다. 투수로 나선 하주석이 항의하는 모습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 땅볼을 친 김용의는 신발을 벗고 전력질주해 또 한번 고척돔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선수는 김민수다. 5회초 선두타자 박효준의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섰다. 김민수 역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로 변신했다. 검은 망토에 가면을 쓰고 타석에 들어서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김민수는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는데, 1루로 진루할 때 전력질주 하는 모습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손승락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김민수는 임찬규의 투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하다 아웃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말 투수로 나선 것이다. 가오나시 분장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수는 심규빈 뜬공에 이어 한현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과정에서 양준혁 감독이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퍼포먼스'도 연출했다. 이에 흔들리지(?) 않은 김민수는 이대은 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만세를 불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